| [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cara (니샤이시스) 날 짜 (Date): 1998년 10월 22일 목요일 오후 11시 15분 33초 제 목(Title): 글이...^^ 글이 하도 안올라 오길래... 그냥 잡담 몇마디 씁니다. 얼마전에 친구랑 친구 학교엘 갔었어요. 이러저러한 사정 때문에 이번에 대학원을 졸업하죠.. 그런데 전시회 날짜가 10월이었는데 문제가 생겨서 12월로 연기를 할수 밖에 없게 되었죠. 제가 아는 몇 안되는 나름데로의 작품관을 가진 친구인데 학교에가서 다른 후배의 전시를 보더니 기절 하려고 하더군요. 자기가 구상해 두었던 형태, 자신이 중간평가 시간에 발표했던 재료들..형상화 방법.. 그데로 후배가 만들어서 전시를 했더군요. 그 후배는 직접 자기가 만든 것도 아니고 만들어주는데 맞겼으니 마감이 더 깔끔한건 당연한 일.. 그 친구 예전에 했던 전시회 작품에서 따온 것들도 간간이 눈에 띄고.. 작업실 벽에 걸려있는 하다 말은 작업들 보다가 전시장에 걸려있는 그후배 작업들 보니 기가 막히더군요. 작업하는 사람의 자존심은 도데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겟더군요. 남이 취해 놓은 것을 보고 그래 바로 저것이 내가 찾던거야... 저게 바로 내 생각 이었어..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도용하는 그들을 보니 구역질이 나더군요. 더 화나고 짜증나는건 이 사회가 그런 짓거리들이 통하는 사회라는 겁니다. 어쨌든 눈에 한번 띄는 것이 더 중요하고 그 과정이 나중에 밝혀 지더라도 별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게 현실 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