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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queen (화가~경아)
날 짜 (Date): 1998년 6월 24일 수요일 오전 12시 20분 26초
제 목(Title): Re:  * New York 이라는 사진 *


화요일님 아주 인상적인 글이었습니다.

특히, 그림자가 있는 그림, 아픔이 있는 이야기, 호감과 상처...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그사람이 professional이 아니더라도,

자기 그림 속에 어떤 얘기를 갖게 된다고 생각해요.

작은것이든, 큰 것이든.

화요일님 글 을 읽으면서, 예전 생각이 많이 나네요.

지금까지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림 하나 하나를 그릴때마다,

생각했던 점...느꼈던 여러가지 감정들.

예전 그림의 portfolio를 보고 있으면, 감회가 새로워요.

신기하게도, 이 그림 그릴때 내가 무슨 생각했었는데, 하는 기억이 다 나요.

어떤 그림은, 그릴때 마음이 지옥같아서, 도 닦는 생각으로 그린것도 있고,

한 동안은 그 그림 볼때마다 가슴이 아픈 기억도 나죠.

인생이 허탈하다는 생각을 제가 하게 된것은,

한 때, 한 동안,크게 마음속을 지배했던 생각들이,시간이 지나면 퇴색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이기도 하죠.망각이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모든 일은 다 그렇다는것을 원래 알고는 있지만, 어떤 일을 통해서

자기가 직접 느끼면 ...또 약간 느낌이 다르거든요.

(또 옆길로 새는것 같네요..) 하여튼, 화요일님이 그림에 대해서 쓰신,

그 얘기는..어떤 느낌인지..느낌이 확 오는군요.

....예술의 아름다움을 알고, 느끼면서...살아가는 것도 행복이죠.

피곤한 점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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