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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queen (화가~경아)
날 짜 (Date): 1998년03월16일(월) 21시31분33초 ROK
제 목(Title): Re: 떠오르는 걸 그릴 수 있는 것은 대단한 


떠오르는,..어떤 장면이나, 영상을 그리기는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좋은 시를 읽었을때, 그리고 좋은 음악을 들었을때,

떠오르는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은적이 많았어요.

특히 시 중에서, 자신의 감정을 주위의 풍경이나 배경, 상황에 빗대어

표현한 시는 언제나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었죠.

그런데 그림이란, .정말 맘대로 되지 않는것 같아요.

어느 정도의 정확한 자료가 있어야...표현이 가능한..거죠.

아주 섬세한 묘사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도, 간결한 표현으로 그려내는 그림이라도

소재에 대한 정확한 뎃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의 아주 사적인 느낌을 추상화로 표현하는 경우에, 보통..시각적으로

동의를 얻기가 어렵죠. 그래서 요즘 추상화들의 제목이나 ..여러 경향을 보면,

작품 재목이 아주 단순해요.

검은 눈, 하얀 얼굴, 퀘이샤의 토끼.....제가 생각하기엔 아주 단순한 재목에서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더 쉽게 이해하면서, 또 나름대로 다른 느낌을

받는듯 해요.

검은 눈 이라는 작품을 봤을때, 육근병이라는 작가의 작품이었는데,

저는 그 검은 눈이 그 동안 보아왔던..그런 과거 세계를 느꼈었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 전공자 또는 그리는 테크닉이 탁월한 사람이라고 해도

매번 작품을 시작할때, 약간의 두려움을 갖는것 ..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한작품 한작품 시작할때마다 걱정을 사서 하는 편이에요.

이거 언제 다 그리나, 언제 다 묘사하나,잘 할 수 있을까...지금 화면구성을

잘 시작한걸까...그런 여러가지 걱정들이죠.

그런 두려움은 누구나 조금씩 갖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강좌는 저도 이번해에 석판화를 꼭 배우고 싶었는데,

시간이맞지 않았었어요...저희과 판화 시간에, 실크스크린까지밖에

가르치질 않아서..남들이 석판화 해논거보니까 저도 하고 싶더라구요.

나중에 꼭 시간 내셔서 꼭 배우세요.


My painting------->http://users.unitel.co.kr/~paint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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