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eAr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LoveSue (infini)
날 짜 (Date): 1998년03월14일(토) 10시13분36초 ROK
제 목(Title): [기사] 백남준 3년만의 고국전


 조선일보 날짜 : 98/03/12 18:03:17 
 # 1/11  제목 : [백남준씨] 3년만의 고국전…본인은 참석못해

 

   비디오아트의 거장 백남준(66)씨 작품전이 1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02-544-8481)에서 열린다.

   지난 95년 전세계를 넘나들며 한창 무르익은 예술혼을 발휘하던 당
시  조선일보미술관과 박영덕화랑에서 초대전을 가진 지 3년만에 고국
에서 그의 작품이 전시되는 셈이다. 95년 가을까지만 해도 제1회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인포-아트전]을  기획했던 백씨는 96년 4월 뇌졸중으
로 쓰러져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좌반신이
불편한 가운데도  작년 11월 뉴욕에서 김소월의 시를 모티브로 한 [비
디오오페라]공연을 갖고 국내외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떠맡으며 예술에
대한 열정만큼은 포기하지않고 있다. 지난 1월 마이애미 아트페어  개
막식에도 휠체어를 탄 채  직접참석, TV모니터 케이스에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전문을 붓에 물감을 묻혀 써내기도 했다.

   3년만에 고국팬들에게 선보이는 30여점은 95년 이후에 제작된 소품
이 대부분.  중국 고가구 속을 뜯어내고 그 안에 TV모니터 3대와 네온
관을 넣은 97년 동경아트페어 출품작 [컴비네이션 캐비닛]을 비롯, 작
품틀과 내용에서 동서양 문화를 조화시킨 것이 대부분이다. 또 마음껏
활개치며 작품을 만들고 싶은 요즘 심경을 담아 한자로 [재기]라고 쓴
드로잉 10여점도 함께 선보인다.   과거 고국에서 전시를 가질 때마다
젊은작가들에게  신선한 영감을 불러일으켰던 백씨였음을 상기할 때,
그가 참석 못하는 전시회는 허전하기만 하다. (김한수기자).

                                        infini.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