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queen (화가~경아) 날 짜 (Date): 1998년02월26일(목) 21시45분20초 ROK 제 목(Title): 도덕에서 벗어나지 않은 예술이란 없다. 책 읽다가,...옮겨 왔습니다. 이기주의란 흔히 버려야할 심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이기주의를 철학으로 승화시킨 양자란 인물이 있다. 그의 이기주의 철학은 ㅀ煮� 중국의 무위(無爲)를 숭상하는 인생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일반적인 이기주의와는 좀 다르다. 그에 따르면 사람은 無에서 왔다가 無로 돌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의니 도덕이니 하는 인간중심의 덕목에 사로잡혀 자연이 준 자신의 본성을 어지럽혀 어리석음을 자초한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사람은 헛된 명예 같은 것 때문에 고생할 필요가 없으며, 자신의 욕망대로 생을 즐기는 것이 옳은 태도라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소리친다. " 사람이 기껏 살아봤자 백살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백 살을 넘게 살았다 하더라도 갓난아이의 시간과 늙어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시간이 그 반을 넘는다. 그 나머지라 할지라도 밤에 잠자는 시간과 낯에 깨어 있으면서도 멍청하게 있는 시간이 그 반이다. 나머지는 어떠한가? 병과 술, 걱정 근심과 두려움이 또한 그 반이 넘는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진실로 자기의식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러고 보면 사람이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인생을 즐긴다고 해도 기껏해야 잘 먹고 잘 입고 음악이나 연애가 고작이다.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우리를 즐겁게 하는가? 아무리 채우려 해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 사람의 마음 아닌가? 여기에 법과 명예가 있어 많은 것을 참아야 하고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형벌과 감옥이 기다린다. 심지어 생각 하나하나까지 누군가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이러니 세상살이란 죄인이 감옥에 갇혀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도덕 따위는 자유를 구속하는 것일 뿐이다.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삶을 즐기도록 노력하라. 그것만이 당신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덕목이다." 양자는 무위자연의 도가(道家)의 법통을 이은듯하다가 결국 쾌락주의로 빠져들었지만, 그의 목소리는 의미심장한 진리를 내포하고 있다. 사람은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법이나 도덕의 틀 속에 묶여 자유로운 상상력과 열린 삶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 그러므로 진실로 자신의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은 이런 여러가지 규제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켜야 한다. 양자의 이런말은 과연 이기주의로만 생각할 수 있을까? 그는 자신의 쾌락을 위해 비인간적인 행동이라도 서슴지 말라는 말을 한 것이 아니다. 인간적이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라는 뜻이다. 오늘날 문인이나 미술, 영화 등 문화에 관계된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은 기존의 얽매인 틀을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자유란 표현하는 것이다. 이런 실천자들은 기존의 도덕이나 법과 배치되어 많은 견제를 당하기도 하지만 이들의 도전으로 역사는 발전하고 또 변화한다. My painting------->http://users.unitel.co.kr/~painter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