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queen (화가~경아) 날 짜 (Date): 1997년11월28일(금) 11시33분49초 ROK 제 목(Title): Re: RE: S.F. Museum of Modern Art 저는 예술과 건축을 분리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모든 미술전공자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걸요. 회화과의 커리큘럼을 보면,예술의 역사..라는 과목이 있는데, 건축,회화,조각,에 대하여 시대별로 같이 공부를 합니다. 미술이 먼저냐,건축이 먼저인가 어느것이 더 우월한가는 가늠할 수 없습니다. 대개..미술의 시작은 원시 동굴벽화부터라고 보고 있고, 건축도 그렇지 않은가요. 선사시대부터, 고대,중세를 거치면서 여러가지 양식의 건축물을 보면, 가끔 저도 미술이란 건축의 부산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진적이 있기는 합니다. 왜냐하면,고대와 중세의 건축과 미술의 관계는 여러가지 건축물의 벽화나,부조,조각...으로서 미술이 발전해 왔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생각해 보세요.... 벽화나,부조가 전혀 없는 ...장식성이 결여된 건축물은 그렇게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건축 양식을 구분하는 기준에도 미술이 관계가 되어 있다고 보는데요. 음...건축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짧은 소견인데요... 예전에 배울때 이런 기억이 나는군요. 처음에 건축물의 부조로서 존재하던 조각이 언제부터 서서히 건축물로부터 분리되어 독자적 가치를 가지기 시작했다는.. 사르트르 대성당의 원주를 보면 원주 자체가 사람의 형상을 띄면서 건축물의 부조로 부터 분리되어 조각화 되어 독립성을 가진다...라는 기억이 얼핏 나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논리가 부족해서..얘기하다가 딴데로 새거나...좀 그렇거든요) 하여간 제 생각은 한 번도 건축을 예술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고 어쩌면 미술 보다도 우월하게 생각해 본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건축물� 보고...천재 아냐? 하고 생각해본 적도 있구요. 그리고 건축학을 전공하는 사람에 대하여..미술 전공자와 비슷한 느낌으로 생각해 본적도 있습니다. 이런 생각도 들던데요...회화나 조각,판화 그 외의 많은 미술 전공자들은 그래도 한 작품이라도 구성에서 부터 재료의 선택, 이런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해서 완성 작품을 보기가 쉬운데. 건축의 경우는 설계,그리고 자재의 선택,구조역학에 따른 안전도 이런 모든 과정을 거쳐서....남의 손이 더 많이 필요하므로 완성된 건축물을 보고 작가가 만족하기가 미술보다 더 어렵겠구나..하는 그리고 일단 자기가 너무 너무 설계하고 싶은 ..그리고 설계한 건축물이라도.. 정말로 지어지기가 쉽지 않은 일이죠... 물론 모델하우스 같은 걸 만들 수는 있겠지만..요. My painting------->http://users.unitel.co.kr/~painter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