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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queen (화가~경아)
날 짜 (Date): 1997년11월20일(목) 00시13분10초 ROK
제 목(Title): Re: 시작하기..


용기를 내세요.

저도 그런적이 있었는데요.

유치원 때부터 그림을 그렸는데, 제가 제일 잘 그린다는 교만한 생각..을 하고..

미술학원도 빼먹고, 그림에 대한 권태기가 와서 안하다가

다시 시작하는데..정말로 그림이 두렵더군요.

생각만큼 손도 안따라주고요.

그렇지만, 그냥...얼굴 두껍게 생각하고 자꾸 그리면

어느 순간에 잘 되실거에요.

예전 생각이 나네요. 수채화 배울때, 너무 안 는다는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손이 긴장 되고, 연필이나 붓터치도 자꾸 움츠려 들었었죠.

하지만..그냥 열심히 하니까..나중에는 가속이 붙어서...많이 늘었었어요.

그림은..하루 하루 다르게 는다기 보다...어느 순간에 그냥 한 단계가

올라가는것 같아요.

그리고..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 보다는 실물을 보고 그리는 것이 

어려운 점이 많죠.

그리다 보면 머리를 움직이게 되니까....시점이 조금씩 달라지게 되니까요.

그렇지만 사물을 직접 보고 그리는 것이 기본기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림 속에선, 항상 실재 보다 원근이나 명암을 약간씩 강조하게 되죠.

평면 속에서 3차원을 찾아야 하니까요.

아그립파나,비너스 등의 입시미술에 사용되는 석고상을 보면,

하얀 석고를 그리는 거지만, 목탄이나 연필로 어두운 부분을 묘사하게 되면,

까맣잖아요....실재 석고의 색이 그렇지 않을지라도.

그림 그릴때...처음 시작에 있어서 약간씩 두려운 마음은..

누구나 같은것 같네요.

추상화는 어떨지 모르지만, 사실적 작업 하는 사람은 아마..평생 그런 마음 

조금은 갖을거에요.

그냥..남 신경 쓰지 마시고, 내맘이야..하는 식으로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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