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queen (화가~경아) 날 짜 (Date): 1997년11월17일(월) 10시30분11초 ROK 제 목(Title): 그림에 대한 잘못된 관념. 화가나 박물관 관리자가 아니라면 그림이란 것이 얼마나 망가지기 쉬운 것인가를 결코 이해하지 못한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그림이란 마치 돈이나 진리, 또는 세익스피어의 희곡이나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그밖에 일반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사상처럼 거의 변하지 않는 안전하고 안정되고 견고한 대상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그림을 제작하는 화가나 그림을 보관하는 박물관 관리자는 다 빈치의 손으로 제작된 회화로서의 <최후의 만찬>이 삼 백 년 이상 원래대로 존속해 온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 그림의 바탕(fabric)은 지금까지 여러번 파괴되어 재구성되어 온 것이다. 그것이 원래의 모습대로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것이라고는 오직 그 그림에 대한 우리들의 관념일 뿐이다. 마음속에 있는 관념로서의 저 <최후의 만찬>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있는 다른 것들과 같은 상대적 영원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다 빈치의 손에 의해서 제작된 회화로서의 <최후의 만찬>은 마음밖에 있는 모든 사물들의 운명처럼... 벌써 오래전에 변화와 부패를 감수해 왔다. 우리가 보는 명화들이..얼마나부패해 왔으며 복원되어 왔는가를 안다면 지금 보는 명화는....관념속의 생생한 감동일 뿐.. 복원미술은 놀랍게 발전되어 있지만.. 화가가 그린 첫 그림이 어땠는지는..다만 추측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My painting------->http://users.unitel.co.kr/~painter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