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oPe ] in KIDS 글 쓴 이(By): James (Reiser) 날 짜 (Date): 1997년09월12일(금) 22시17분04초 ROK 제 목(Title): [유럽여행중 만난이들] 독일인 신학자 프랑크 푸르트에서 뉘른베르그 쪽으로 이동할 때 기차옆 자리에 앉던 사람이다. 남자이고 나이는 35세 가량. 매우 말랐는데 자기는 신학자라고 하였다. 영어를 평균적인 독일인보다 잘하였다. 프랑크푸르트를 다녀가면서 음반을 샀다고 하면서 자랑스레 보여주었다. 신학을 공부해서 그런지 바하시대 이전의 고전 음악을 즐겨 듣고 있었다. 자기는 자동차를 몰지 않고 이렇게 기차여행을 즐긴다고 하였다. 기차표를 한묶음 보여주며 독일에서 기차를 타려면 이렇게 증명카드 및 표가 많다고 불만을 표시하였다. 자기는 결혼을 안했는데 그래서 자유인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날씨가 더워서 기관이 오버히트 되어 기차가 한 10분간 정차하였다. 한국같았으면 흥분해서 막 욕을 하고 창문을 부셨을텐데 독일인들은 그저 싱긋 웃고 마는 여유를 보여주었다. 그와 죽이 맞아서 식당칸으로 이동하여 시원한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내가 저녁으로 먹을 메뉴를 추천해주었다. 그는 나보다 일찍 내렸기 때문에 아쉬운 작별을 고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