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nvirOnment ] in KIDS 글 쓴 이(By): livE (* Ενⅰｌ) 날 짜 (Date): 1998년 5월 3일 일요일 오전 07시 14분 32초 제 목(Title): 폐식용유의 재활용 재고 이 * * * 표시 안에 있는 글은 퍼온글임을 뜻합니다. * * * 몇 해전부터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폐식용유를 이용한 재활용 비누만들기가 마을공동체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하지만 폐식용유 재생비누가 가지고 있는 환경친화성에 대한 인식은 제대로 되어 있지는 않은 듯하다. 폐식용유를 가성소다와 반응시켜 제조하는 폐식용유 재생비누는 단시간에 과량의 폐식용유가 하천에 유입되어 수질오염을 증가시키 는 현상을 막고 폐자원을 재활용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갖고 있다. 하지만 폐식용유 재생비누 자체가 자연생태계에서 어떤 오 염부하를 나타내고 어떤 독성을 갖는지는 거의 검증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다르게 말하면 폐식용유를 이용해 재생비누를 만드는 과정 이 환경친화적일뿐 재생비누 자체가 환경적으로 건전한 것은 아니라 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폐식용유를 재생해 만든 폐식용유 재생비누만이 다른 세제에 비교하여 모든 면에서 친환경 적인 세제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식되어 왔다. 폐식용유는 다량의 유기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적절한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배출하면 수질환경에 큰 영향을 줄 수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 때 우리나라보다 앞서 재생비누를 만들어 왔던, 일본에서 도 최근 재생비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는 것 이다. 일본의 문헌에 의하면(일본유지 95년 48권) ‘재생비누는 시 판하는 일반비누에 비하여 일반적으로 유기오탁부하량이 크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유기오탁부하량이라는 것은 수질환경과 생태계 에 영향을 주는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재생비누가 미생물에 의해 잘 분해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그 양이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수 질오염을 일으키는 정도가 다른 비누에 비해 크다라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소비자보호원에서 발표한 자료(소비자시대 97년 3월)를 보면, 일반세제의 오염부하지수를 100이라 할 때 재생비누 의 오염부하지수는 약 3배로 320 정도를 나타낸다고 한다. 지금까지 재생비누가 마치 무공해비누로 인식되던 경험에 비추어볼 때 상당한 충격을 가져다 주는 실험결과다. 위와 같은 자료들을 고려할 때, 기존의 폐식용유 재생비누가 가지 고 있던 폐자원 재활용이라는 친환경성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서는 소비자들이 재생비누의 환경성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사용 할 수 있도록 하는 홍보가 시급한 당면문제라고 생각한다. 위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폐식용유를 이용한 재생비누는 빠른 생분해도를 나타내고 자원재활용을 통한 환경의식의 고취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 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하루 빨리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단기적인 대안중 하나는 일반주부들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재생비누 제조를 전문가에게 위탁하는 방법이다. 어느정도의 세척력을 가지 는 비누는 일반인들도 할 수 있지만 오염부하량이 낮은 양질의 비누 제조는 전문가들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위탁으 로 인해서 아파트나 식당에서 대규모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모아 서 재생비누제조업체에 가져다주는 시민과 사업체 사이의 자매결연 이 이루어진다면, 양질의 재생비누를 싼 가격에 얻을 수 있을뿐 더러 재생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재생 비누의 품질기준 강화를 통한 제품의 환경성을 높이는 방법도 강 구되어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폐식용유의 다양한 재활용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 중 략 * IMF시대를 맞이해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 시쓰자)운동의 차원으로 환경친화적인 녹색소비가 이루어지고 있 지만, 누군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현명한 녹색소비가 더욱 중요하 다고 생각된다. 재활용이라고 할지라도 현명한 재활용일 때만이 진정한 환경친화적 녹색소비로서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 * * ≪ ｌⅰνΕ * Ενⅰ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