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virOnment ] in KIDS 글 쓴 이(By): RFM (new wind) 날 짜 (Date): 2001년 4월 14일 토요일 오전 11시 47분 51초 제 목(Title): 회식 상수원 수질보전과 관련된 세미나가 끝난 후 회식이 있었다. 공무원 중 한 명이 여자로서 고위공직자가 된 사례를 들면서, 그녀는 남자처럼 술도 잘 마시고 담배도 피는 대단한 여자라고 했다. 얼마 전 TV 9시 뉴스에서 한 번 본 것 같아 누군지 알 것 같았다. '여자로서 고위직 공무원 되는 방법 중 하나 이긴 하지만 결코 바람직스럽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남자들이 만든 공무원 문화를 비판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그녀가 한 것은 단지 기존의 문화에 적응한 것 뿐입니다. 이런 사례는 남자들의 문화를 정당화시키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TV까지 홍보해 주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라고 대답해 주었다. 그러자 그 공무원은 '회식자리는 공무원 사회에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하지 못하는 말을 하고 애로사항을 피력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물론 방금 말씀하신 것은 회식이란 자리의 긍정적인 측면입니다. 하지만 최선은 아니지요. 공식적이고 일상적인 자리에서 솔직하게 의견이 오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회식은 고위직 공무원의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행위를 정당화시켜주고 있을 뿐입니다.' 라고 회식자리에서 말해 주었다. 연구원이나 공무원들의 문화에서 술과 여자를 빼고는 상상할 수 없다. 특히 공무원들의 접대문화는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이 저지른 수많은 실책만큼이나 많은 회식자리가 마련되고 있다. 가정은 파괴되고 아이들이 방치되는 것을 알면서도 어리석은 문화에 의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회에 적응하고 있는 우리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