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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virOnment ] in KIDS
글 쓴 이(By): RFM (new wind)
날 짜 (Date): 2000년 12월  7일 목요일 오후 07시 42분 30초
제 목(Title): 벽


환경친화적이라는 말이 난무하고 시민단체와 학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환경은 개발의 논리제공을 위한 장식품으로 전락해
버린 듯한 느낌이다. '개발'이라는 단어를 수식하기 위한 형용사로
사용되고 있는 '환경'의 처량한 신세...

조경이나 경관같이 겉모습을 꾸미는 환경분야는 도시계획에 어느정도
반영되고 있지만 사람 몸의 혈관과 같은 수질이나 대기는 여전히 
찬밥신세이다. 

환경이 도시계획 수립에 반영되는 것을 막고 있는 벽이 존재하고 있다.
그 벽은 환경지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환경학자와 어렵게 만들어진
지표의 비현실성에 안도해 하는 공무원사이에 존재한다. 가끔가다 이들이
공생하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혁명도 마찬가지다. 배운사람들과 정권사이에 보통사람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많은 논쟁과 사건이 있어 왔지만 그것들이 하나의 견고한 벽이
되어서 혁명을 가로막고 있는 것 같다. 

어떤 벽이든 그 실체만 드러나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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