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nvirOnment ] in KIDS 글 쓴 이(By): RFM (new wind) 날 짜 (Date): 2000년 5월 24일 수요일 오후 02시 36분 48초 제 목(Title): 시화호의 운명 : 담수인가 아니면 해수인가 시화호는 1987년 착공되어 1994년에 시화 방조제가 완공됨으로써 조성되었다. 방조제 건설의 효과는 조석간만에 의한 해수 유·출입의 영향을 줄여 항상 일정한 수량(담수 혹은 해수)을 호내에 유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간척지의 조성도 이러한 수량의 조절에 의해 가능해 진다. 당초 시화호는 농지확보를 통한 식량단지 조성, 국토확장, 수도권 인구분산 등의 목적으로 만들어 졌으나 수질악화로 인한 담수화의 실패로 시화호의 추후 활용방안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특히 시화호를 해수로 할 것인지 아니면 담수로 할 것인지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화호의 수질을 COD 기준으로 분석하면 방조제가 만들어지기 이전인 1989년에 측정한 농도가 1.8㎎/ℓ로 해수의 수질이 비교적 좋은 상태였으나, 담수화를 시작한 1995년에 연평균 COD 농도가 10.9㎎/ℓ로 급증하기 시작해 1997년에는 최대치인 18.3㎎/ℓ에 달하였다. 그 결과 농업용수 기준인 8㎎/ℓ를 크게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악취 및 생태계 파괴 현상까지 나타나 환경단체와 주민의 반발이 극대화되었다. 이에 관련기관에서는 담수화를 포기하고 배수갑문으로 해수를 유입시켜 1998년 이후 점차 수질이 개선되어 1999년 COD가 5.9㎎/ℓ로 떨어졌다. 해수의 유입은 시화호의 농업용수로의 활용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으나 최근 시화호내 해수의 수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농업기반공사에서는 담수호의 재조성 계획을 조심스럽게 내 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