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ucationLearning ] in KIDS 글 쓴 이(By): pomp (PUZZLIST) 날 짜 (Date): 2001년 6월 28일 목요일 오전 10시 12분 30초 제 목(Title): 교육부 ‘7차교육과정’ 재심의 국민일보 교육부 ‘7차교육과정’ 재심의 [사회] 2001.06.23 (토) 12:10 학생 개개인의 수준별 교과선택 학습을 골자로 한 제7차 교육과정에 대한 교원들의 반발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과정심의회(교과심)를 재구성키로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23일 지난 98년 해체됐던 교과심을 이른 시일 안에 재구성해 교사,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7차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보완,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교조는 교육부의 이런 대책이 7차 교육과정의 수정고시와 이를 위한 정책결정기구로서의 교육과정개선위원회 구성 요구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전교조는 이에 따라 예정대로 24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전국의 초·중·고교 교사 약 5000명이 참여하는 교사대회를 열고 7차 교육과정 정책을 규탄할 계획이다. 7차 교육과정의 기본 취지와 방향에는 공감한다는 한국교총도 중·고교 교사 대부분이 7차 과정의 확대 추진에 반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 그 시행시기를 늦추고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따라서 교육부는 논란을 빚고 있는 수준별 교육과정,선택중심 교육과정 등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변경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국가차원의 기준에 따른 (7차 교육과정) 내용은 교직단체와의 협의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었으나 이제 협의할 의향이 있다는 쪽으로 한발 물러선 것이다. 7차 교육과정은 학생의 개인능력에 따라 수준별 교육을 하고,고교 2학년 이후에는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할 권한을 주는 선택중심 교육과정의 운영이 골자이다.교원단체들의 반대 이유는 이것이 고교 평준화의 틀을 허물고,교원들의 신분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다.수준별 분반수업을 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교실과 교사가 필요한데 교사충원 등에 필요한 교육예산 증액은 늘 약속보다 적게 이뤄진다.또 선택중심 교육과정은 교사 증원을 억제하고,신분불안을 초래할 것이라는 게 교사들의 걱정이다. 교육부 이경환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이에 대해 개인차를 무시한 지금까지의 강제식 일률적 수업이 학습효과를 낮추고,학생들의 흥미를 잃게 만들었다면서 지역,학교 실정을 감안해 20∼50%선에서 탄력적으로 선택 교과목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한국교총의 조흥순 정책연구부장은 “말만 탄력적이고,실질적으로는 경직된 교과운영”이라며 “지난 95년 7차 교육과정 입안 당시에는 학교 여건이 크게 개선되리라는 기대를 당연시했지만,그후 금융위기와 교육예산 증가폭의 급격한 둔화 등으로 교육여건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손경순 한교조 부위원장은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수업과중,생활지도와 평가의 곤란성 등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송인수 교육개혁시민연대 운영위원은 “3년간 수준별 이동수업을 해 보니 배 이상 힘들고,지원도 없어 교사들이 거부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임항기자 hnglim@kmib.co.kr ----- http://i.am/puzzl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