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ionLearning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educationLearning ] in KIDS
글 쓴 이(By): pomp (PUZZLIST)
날 짜 (Date): 2001년 6월  7일 목요일 오전 10시 26분 09초
제 목(Title): 우리 아이 쓸 학습 도구 우리 손으로


"어머니가 만든 교재로 수업 받으니 머릿속에 쏙쏙 들어와요."

체험과 탐구 위주의 제7차 교육 과정 도입으로 많은 학습 자료가 필요해
지면서, 어머니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직접 학습 자료를 만들고 있는
학교가 늘고 있다.

서울 두산초등학교(교장 문주열)를 비롯한 많은 수의 서울 시내 학교에서
는 이 같은 어머니들의 활동으로 어린이ㆍ교사ㆍ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활기 넘치는 교실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서울 두산초등의 경우 올 3월 초, 각반에 5~6 명씩 모두 310 명의 어머
니들이 모여 '자료 제작 어머니회'를 구성했다. 이들 어머니들은 서울시교
육청에서 교육 자료 제작 연수까지 받았다. 이들은 매일 20~30 명이 번갈
아 가며 학교에 나와 한자 카드ㆍ한글 카드ㆍ도형 카드ㆍ문장 부호 카드
등 학습 진도에 맞춰 교재를 직접 만들어 코팅하는 일을 한다.

이렇게 완성된 교재는 10 개 교과에 걸쳐 840여 종에 이른다.

두산초등 4학년 김태희 양은 "각도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여러 모양
의 삼각형을 직접 비교하며 공부하니 쉽게 이해가 됐어요."라고 말했다.

또 학부모 염은향 씨는 "우리 손으로 만든 교재로 수업하는 것을 볼 때마
다 보람 있고 즐겁다."고 말했다.

서울 신원초등학교(교장 고춘길)에도 3월부터 '자료 제작 학부모회'와
'수업 보조 학부모회', '수익 사업 학부모회'가 조직됐다. 교사가 아이디
어를 내면 자료 제작 학부모회가 자료를 제작하고, 수업 보조 학부모회 회
원들은 이 교재로 수업하는 것을 지켜 본 뒤 교사들에게 의견을 제출한다 . 또 
수익 사업 학부모회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폐휴지 등을 모아 팔아
자료 제작에 드는 비용을 마련하기도 한다.

고춘길 교장은 "어머니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학부모와 교사들 사
이의 마음의 벽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만족해했다.

이 밖에 문정ㆍ신동ㆍ양남ㆍ숭곡ㆍ홍연ㆍ중흥ㆍ신남성ㆍ원광ㆍ신용산초
등학교 등에서도 학습 자료 제작을 위해 어머니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
다.

<사진설명>

'오늘 내가 만든 자료, 내일 자녀 학습 교구' 서울 두산초등 교실에서 자
료제작어머니회 회원들이 이 학교 어린이들이 수업에 쓸 교재를 만들고 있
다.

강옥지 기자 ojkang@hk.co.k
윤혜원 기자  
-----
http://i.am/puzzlis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