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ucationLearning ] in KIDS 글 쓴 이(By): pomp (PUZZLIST) 날 짜 (Date): 2001년 6월 7일 목요일 오전 10시 25분 27초 제 목(Title): 한병희/교사임용고시 합격자만 실습을 교육실습이란 교원 양성기관이나 대학의 사범계열 및 교직과정 이수 학 생이 일정기간(현행 4주간) 교육현장을 체험해 교육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함으로써 바람직한 교육자로 활동할 수 있는 바탕을 기르고자 하는 제도 이다. 관찰, 참여, 지도의 단계를 통하여 교수, 수업관리 등에 대한 실제 적 수련을 쌓는 과정이다. 더구나 최근의 교육실습은 교사로서의 기술적 인 수련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교직생활에 대한 문제 파악의 의미까지 포함하게 되었음을 감안하면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중요한 과정임에 는 틀림없다. 그러나 최근 2∼3년 동안 정년 단축으로 인한 교사충원 및 증원에 따라 교육실습 희망자가 대학마다 급증하여 실습대상 학교를 구하기가 참으로 힘들어졌다. 고교는 청소년기에 예민한 학생들의 수업차질 및 면학분위 기를 염려하여 교육실습을 기피하려고 한다. 7차 교육과정 준비, 수행평 가, 수업 및 잡무를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학부모들 또한 자신의 아이들이 교육실습생의 실습대상이 되는 데 대해 항의하는 실정이다. 실습생의 지도능력이 현역 교사보다 떨어져 실습생 이 돌아간 뒤 다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현직 교사들의 공통된 의견이기 도 하다. 실습 나가는 학생의 어려움도 심각하다. 교육 실습만 수강하는 것이 아 니기 때문에 다른 수강과목은 4주간 수업 결손으로 인한 학습내용을 보충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교직, 전공과목 성적이 평균 B를 유지해야 교 원자격 무시험검정 제도에 의해 교사자격증을 신청할 수 있기에 학생들의 부담은 만만치 않다. 또 4주간 6만원의 실습 지도수당도 학기등록금과 비교해볼 때 무리이며 현실화하자면 실습생의 추가부담 요인이 된다. 허망한 사실은 현재 실습 을 마친 교사자격증 소지자의 10% 정도만이 임용고시로 교사에 채용된다 는 것이다. 교육실습은 필요하다. 그러나 시기가 문제다. 현재는 교사 임용고시 응 시자격은 교사자격증 소지자에 한하며 교사자격을 얻으려면 반드시 교육 실습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교육실습을 교직과정의 이수과목에서 삭제하 고 교사 임용고시 합격자에 한해 교육실습을 받도록 개선해야 한다. 임용 예정 교육청 산하 학교에서 연수와 함께 교육실습을 실시하며 기간도 과 목에 따라 교육청이 정하면 된다. 교사 임용고시를 합격해야만 현직교사 로 채용되는 현 제도에서는 교육실습에 큰 의미가 없다. 이와 같이 제도를 개선하면 대학측은 예산을 절감하면서 실습 학생들의 시간 및 경비를 줄이고 실습으로 인한 수업결손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동시에 실습생을 받는 중고교의 입장에서는 실습생 지도에 따른 가중된 업무를 줄이고 실습생들의 학생지도에 따른 수업의 연속성 결여 및 추가 수업의 문제도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는 합격 후 연수과정 을 거쳐 임용되는 다른 고시제도와 비교해도 형평성 측면에서 부합된다. 한병희(충남대 교직부장·화학) ----- http://i.am/puzzl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