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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pkp (~~~pkp~~~)
날 짜 (Date): 1999년 8월 24일 화요일 오전 12시 26분 34초
제 목(Title): '초등교과서에 어려운 한자말, 틀린 말 많�

'초등교과서에 어려운 한자말, 틀린 말 많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기자 = 초등학교 국어교과서 내용 중 일부가 부정확하게 
쓰이고 있는가 하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한자어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정숙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간사는 격주간지 ≪출판저널≫  20일자에  
기고한 글 `어려운 한자말, 틀린 말 투성이'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잘못 사용되는 대표적 사례는 `파란색'과 `푸른색'. 1학년 1학기 「읽기」 
교과서의 경우 `푸른 하늘이 집안으로 들어옵니다'라고 돼 있으나 하늘은 
`파랗다'고 해야 맞아 `파란 하늘이 집안으로...'로 해야 한다.

    게다가 3학년 1학기 「읽기」 교과서 134쪽은 `푸른색'과 `파란색'을 마구 
섞어 쓰고 있는 실정이다.

    `수업'이라는 말도 교과서에 자주 나오나 이는 교사 중심의 단어로, `우리는 
수업을 마치고 곧장...'이 아니라 `우리는 공부를 마치고 곧장...'으로  써야  
한다고 신씨는 강조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너무 일찍 어려운 한자어를 가르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1학년 1학기 「쓰기」65쪽과 「읽기」 71쪽, 74쪽의 경우 `낱말을 사용하여  
짧은 글을 지어봅시다'라고 돼 있으나 `사용하여'를 `써서' 또는  `넣어서'로  
바꿔야 한다는 것.

    1학년 1학기 「읽기」 86쪽에 나오는 `영진이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하였습니다' 가운데 `후회하였습니다'는 `뉘우쳤습니다'로 해야 하며  
`어머니의 말씀'도 `의'를 빼고 `어머니 말씀'으로 하는 것이 우리 말법에 맞다.

    신씨는 또 4학년 1학기 「읽기」 교과서를 예로 들어 어려운 한자어가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 도서관에 가봅시다 > 단원의 경우 `대출한다' `반납한다' 
`열람한다' `대출기간' `휴관일' 등으로 돼 있으나 이는 `빌린다' `돌려준다' 
`책을 본다'  `빌리는 기간' `(도서관) 쉬는 날'로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메말랐다' 대신에 `각박하다'라고 쓰고 있고, `막혀 있다'  
`시작하여'라고 해도 좋을 말을 구태여 `차단되어 있다' `발원하여'라고 하는 등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운 한자말과 일본말법으로 된 문장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ido@yonhapnews.co.kr(끝) 

   1999/08/23 17: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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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키즈의  아저씨    pkp    palindrom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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