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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ucationLearning ] in KIDS
글 쓴 이(By): inst (타마라)
날 짜 (Date): 1997년05월25일(일) 14시00분17초 KDT
제 목(Title): 친구.


얼마 전에 교직현장에 있는 친구를 만났다.

첨에 발령받아 가서는 그렇게 신나했었다.
아이들이랑 개울에 고기 잡으러 가는 이야기.
생각보다 많은 월급.

교내의 처총회(처녀총각회)의 신나는 이야기.

나이 많은 선생님들의 느스레.

그기가다 노인이신 교장선생님의 애교.

가르치니 애들 알아가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때론 속상하는 일도 있지만.

이젠 거의 십년이 지나가서는....
그 친구의 말.

이젠 가르치는 것이 별로 재미없어...(내가 정확히 들었나?)

그래 거의 비슷한 일을 십여년간 하면 그렇겠지.
이해해...

얼마 전에 대학에서 근무하는 분의 이야기.
대학교수도 마챦가지에요.
학부생들 가르치는 것...해마다 반복하게 되는데..
머 전공분야에 아주 새로운 일이 발생치 않는한...학부생들 가르치는 것은..
내용이 좀 뻔하고(자기로서는)
대학원생들은..
자신이 바라는 만큼 공부해와서 신나게 토론을 하는 것도 아니고...

대학에서 가르치는 것도..몇 년하니까..
가르치는 것은 따분해요.

공부하는 것은 여전히 재미있지만..


그 말도 일리는 가는 말.

누구나 비슷한 일을 몇 년 하구나면 따분해지는 법.

그런 의미에서 비슷한 모습의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해나가는 사람들은 대단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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