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ucationLearning ] in KIDS 글 쓴 이(By): pkp (~~~pkp~~~) 날 짜 (Date): 1999년 4월 12일 월요일 오후 04시 00분 32초 제 목(Title): 제자가 스승고발…교권 추락의 현장 [교권] 제자가 스승고발…교권 추락의 현장 `교권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그대로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인천시 모 중학교 문모(31·여)교사는 지난 9일 오전 수업시간에 치마단을 꿰매는 학생을 적발, 회초리로 손바닥을 몇차례 때렸다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체벌이유 등을 설명하다가 화장실로 달려가 울음을 터뜨렸다. 문 교사가 경찰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신성한 학교안에서 사랑하는 제자의 신고에 의해 동료 교사와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조사를 받던중 복받치는 울음을 참지못해 화장실로 달려간 문 교사는 교육대학에서 배운 교사의 사명감, 교권 등이 한꺼번에 무너져 버린채 직장인으로 남아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문 교사는 “학급당 정원이 50명선에 달하는 교육현장에서 잘못한 학생을 적발할 경우 `사랑의 매' 는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감정에 의한 체벌이 아닌 `사랑의 매'를 들었다고 해서 경찰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교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사명감과 스승상을 외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결국 피해 학생과 학부모가 문교사의 체벌은 교육적인 차원이라고 인정하고, 학교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교감선생님의 약속을 받은 경찰이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의 체벌은 학교규정에 일임한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학교에서 철수해 일단락 됐다. 올들어 12일 현재까지 인천시내 중·고교에서 제자가 스승을 경찰에 고발한 건수가 3건에 달해 교육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일 인천 모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핸드폰으로‘친구가 교사에게 맞았다’며 112신고를 하여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수업시간에 다른 과목을 공부하다 적발돼 체벌을 받은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의 체벌 이유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데다 체벌 정도가 약해 30여분만에 철수했다. 이밖에 지난 1월 12일에도 인천 모 고등학교에서는 자율학습 시간에 장기를 두다 적발돼 경미한 체벌을 받았다는 이유로 당해 학생이 교내 공중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천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제자가 스승을 고발하는 참담한 현실 속에서 교사들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기사등록시각 1999년04월12일08시07분 인터넷 한겨레 www.hani.co.kr 제공 ~~~~~~~~~~pkp~~~~~~~~~~~~~~~~~~~~~~~~~~~~~~~~~~~~~~~~~~~~~~~pkp~~~~~~~~~~~~ ^_^ 키즈의 아저씨 pkp palindrome ^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