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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ucationLearning ] in KIDS
글 쓴 이(By): inst (타마라)
날 짜 (Date): 1998년 9월 24일 목요일 오전 11시 56분 46초
제 목(Title): 아들에게 


이런 이야기 들어면 웃을 분들 있을지도 모르는데.

한 2년 전 부터 인생관이 좀 바뀐 부분이 있다. 
어느날 갑자기 바뀐 것은 아니고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문제인데...
난 어찌된 셈인지 살면서  내 머리 속에는 "간디, 시바이쩌처럼 남을 위해 살아야 
값진 삶이다 "라고  배운 것으로 기억난다.
머 학력고사 성적 탓도 있지만 내가 사범대학을 입학했던 이유들 중의 하나도 
교사생활이 "이웃을 돕는 삶"을 살 수 있는 방편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항상 이타적인 삶을 살아야한다고 그게 바른 삶이라고 믿었다.
물론 내가 그렇게 살았다는 말은 아니다. 난 돌아보건데 지금까지 남한테 도움이 
된적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늘 죄책감, 패배감을 안고 살아간다. 

어쨌건...

근데 살아보니깐. 그게 아니다. (아직 젊지만. ^^) 삶은 경쟁의 삶이다.
다들 남을 위한 삶. 희생. 봉사. 외치고 있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다들 개체보존과 
종족보존의 기본 틀 위에서 
자신의 삶의 행복도를 옳은 방식이든 그른 방식이든 올리려고 몸부림들을 치고 
있다.
정치인. 법조인. 의사. 교사. 장사하는 분, 그리고 학생들...모두들... 

아니, 머 그런식으로 세상을 바라다보면 또 성자같이 사는 사람도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안다.

말을 줄이기 위해...
근래에 와서 난 자식에게는 이렇게 가르치려 한다.

"남을 위해서, 너의 삶을 버리다시피하고 아프리카로 달려가 기아를 해결하려고 
하고,
 전장에 가서 상처난 사람을 돕고, 가출한 제자를 위해 며칠 간 네 돈을 들여 
전국을 헤메는 것.
그래 그거 보람찬 삶이고 거룩한 삶이다. 그러나 꼭 그렇게 살 필요는 없다. 난 
네가 우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그냥 단순한  의미에서 네가 스스로 안정된 직장에, 화기애애한 가정에 
적당한 취미에 건강,
난 네가 그것부터 누리기를 원한다. 남을 구태여 못돕는다고 죄책감을 느끼지는 
말라. 그냥 네 직업에 충실해도 
어느 정도는 돕는 셈이다. 그러나 네가 그런 남을 돕는 고귀한 삶을 살 능력이 
되고 의사가 되면 하라...
내 말의 욧점은 남을 돕지 못한다고해서 죄책감을 느끼면서 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그게 인생이니까.."

이런 야기 어떤 친구한테 했더니..."교육과 관련된 분이 그런 사고를 ?" 해서 피식 
웃으면서 속으로 "넌 머 기독교 신자가? 교육자라고 고매하게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우습니다. 니는 재미잇게 살구?" ...
또 어떤 분은. 사회의 봉사/이익과 개인이 발전과 행복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내가 
잘 못 생각한 것이라고... 자신의 행복과 사회에의 봉사가 일치될 수 있는 그런 
직업 삶을 살 수 있다고....허긴...
그 생각도 그럴듯한데....

횡설수설입니당...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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