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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weekend (자유의지)
날 짜 (Date): 1998년 12월  7일 월요일 오후 04시 39분 25초
제 목(Title): Re: [Q] 대우의 이득은?



안녕하세요.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의 맞교환.
글쎄요. 저기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이익이 여기서 보일를지요?

허나, 대충 짐작으로 우리는 알 수 밖에 없지요.
한 수천억 차이가 나는 딜이라도, 경영자 입장에서 운신폭이
넓어진다면, 할 수 있습니다.

1. 대우전자의 세계경영 이미지의 퇴색

김우중 회장은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고 했습니다. 세게경영의 이미지가 5년전
부터 장안의 화제이고, 그룹회장의 이미지가 대우전자 및 대우자동차의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했습니다. 
프랑스의 톰슨사 인수에서도 세게경영의 이미지를 사용했죠.

2. 삼성자동차의 불패 신화가 ㄲㅒ짐.

삼성이 하면 다릅니다 라는 박세리의 광고가 있습니다.
삼성도 안될수 있다라는 과거가 생기게 되는 불행한 사태가 나오게 됩니다.
진출하는 업종마다 1위 고수, 최단시기에 최고의 이익 등 삼성 경영의
2류 이미지가 3류로 추락하게 됩니다. 한국식 기업주의 독단이 낳는 병패라는
해외의 시각과 국내 시각이 존재합니다.

3. 대우전자든 삼성자동차든 경쟁사에겐 필요없다!

삼성전자의 입장에선, 가전 중심의 탱크상품인 심플기본 기능 위주의
대우전자의 제품에 매력이 없습니다. 역시, 대우자동차입장에서도
잘나가는 레간자가 있는데, 굳이 혼다류의 5년전 모델인 8만대 양산체제인
삼성 자동차가 좋을리 없습니다.
특히, 삼성입장에선, 가전제품은 분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중심과 컴푸토 중심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웬 가전일까요?

4. 전경련 회장의 자리?

김우중 회장은 후계 구도를 친인척으로 할지, 전문 경영인으로 할지 
확실한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둘ㅉㅒ 아들이 대우자동차 연구원이란정도는
공개되었고요. 전경련 회장의 포스트는 그에겐 어울리ㄹ진 않습니다.
향후 대우그룹을 위한 자기 희생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에 우호적인 세력, 경영인집단,으로 인시되면 향후
대우전자를 이ㅎ는것 보단, 더 많으 ㄴ이익을 얻을 수 있죠.
한ㄸㅒ, 김우중 회장의 대통령 출마 검토설도 있었습니다.
한때지만요. 결국 대우그룹의 진로를 위한 빅딜, 김회장의 행후를 위한 빅딜일 수
있습니다.

5. 삼성 이건희 회장

이건희 화장은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만큼 그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그룹경영을 그의 개인적인 카리스마(신비스로운 카리스마)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경영인이 많지만, 그의 판단은 아마 절대적일것
같다는 막연함 같은 카리스마이지요. 귀족적인 분위기 등.
현 정부에 어느 정도 빚을 지고 있다는 항간의 말도 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를 펼치고자 하는 김 대중 정부에서
대기업의 자발적인 빅딜은 사실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뭔가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아마 삼성자동차가 나갈 방향은 퇴출이냐, 빅딜이냐의
선택이라면,(아마 자력 회생은 불가능합니다.) 역시 빅딜일테고,
현대보다는 대우와의 빅딜일테죠. 대우의 상징인 대우전자와의 빅딜은
게임이 커 보이고, 그 진행은 수개월을 흘러갈테고(서로 조건이 다르죠.)
시장 변화가 개선되어 보인다면, 또 다른 협상을 유지 할 수 있죠.
결국, 이 회장의 고도의 정치력일수도 있습니다.

위의 사항을 두고 보면, 역시 빅딜의 의미는 경제적인 파급보다는 다른
효과가 커 보이네요. 대우든 삼성이든 기업이미지에선 손해이지만,
모르겠네요. 높으신 양반들의 속내를.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뭔가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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