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outofin () 날 짜 (Date): 2004년 3월 1일 월요일 오후 11시 04분 53초 제 목(Title): Re: 왜 은행이 망하는지 알겠다. 그건 그렇고, 그럼 국민은행은 요즘 어떤가요? 작년의 신문기사들로 보면 망할 회사한테 지원 안해주겠다고 튕긴 적이 있던걸로 기억되는데... ------------------------------------------------------------------ 대부분의 회사가 부도나면, 살려서 채권회수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회사를 살려냅니다. 그 후에, 채권을 회수하겠죠. 이런 경우는 대부분, 흑자도산과 같이 돈이 일시적으로 돌지 않아서 부도가 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물론 SK 글로벌(현재 SK 네트웍스)과 같은 경우는, 채권단(은행들)이 판단하기에, 청산하는 것 보다 회생시키는 것이 은행들에게 이익이라고 판단했기에 은행들이 살려준거고, 결국 성공적으로 회생했죠. 계속 적자/적자/적자 이후 부도가 나서, 회생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청산절차로 들어갑니다. 예외적으로 현재의 LG카드나 하이닉스반도체 같은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누가 봐도 청산절차를 밟아야 하는 케이스인데(정상적인 시장논리로는 당연히 청산임), 너무 덩치가 커서 망가뜨리면 그 후폭풍을 감당하기가 힘든 케이스죠. 잘못하면 은행도 같이 망할 수 있습니다. 은행도 충당금을 쌓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한계치를 넘어가면 자기자본으로 막기 시작해야 합니다. 자기자본으로도 다 못막으면, 은행부도죠. 저도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국민은행에서 망할 회사에게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국민은행뿐이 아니라 현재 모든 은행들의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꽤 규모있는 회사가 부도나도, 회생시켜서 얻는 이득보다 청산해서 얻는 이득이 크다면 청산해버립니다. 즉, 회생불능이라고 판단되면 청산해버리고 충당금 쌓아버리고 만다는 얘기죠. 하지만, LG카드 같은 경우에는 모든 은행에서도 그 파장을 우려해서 예외규정을 적용하고 있는거죠. 은행까지 망할수도 있으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