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magdo ( 막 도 ) 날 짜 (Date): 1998년01월06일(화) 17시07분49초 ROK 제 목(Title): Re: [질문]경제를 말아먹은 원인은? 편의상 몸(오장육부, 사지, ... )과 뇌와 마음으로 나눌 때. 어느날 정신을 차려서 잘살아보자고 빚도 지고 피곤한 졸린 몸도 가누며 열심히 일하기로 했습니다. 일하다 보니 잘되어가지고 돈좀 만지게 되었지요. 능력도 인정받아 돈도 더 많이 굴릴 신용도 쌓고 집도 잘 장만하여 몸도 편하게 하고. 근데 이사람이 투기에 더 맛들이게 된다면? 차근차근 실력을 쌓거나 몸을 잘 다스리는 일은 등한히 하고 더 큰 돈을 돌려 삶을 꾸려나가자고 했다면? 몸이 거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일단 편하고 또 판단능력이나 결정권은 머리라는 놈에게 있으니. 몸들이 정상에서 벗어난 시그널을 보낼 수는 있겠지만 눈가리고 아웅으로 달래는 방법을 머리는 다 알고 있으니..... 근데 미국이나 등등의 사람들이 보기에 이놈이 눈에 거슬린다고 해 봅시다. 한번 단단히 가르쳐 놓아야겠다고 생각하겠지요? 그래서 빚 다내놓으라고 합니다. 파산하면 금치산자, 거리에 나가 동량으로 살아가야 할테니 쩝. 무슨 짓이든 할테니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요. 그래 그럼 니차 우리 줘. 그대신 운전수는 시켜줄께. 여부가 있겠습니까. 이제는 열심히 노동해서 먹고 살겠습니 다. 허세나 큰 포부는 다 접어 두겠습니다. 그리고 좀 가난하게 살지. 네. 절약하겠습니다. @ 제가 파악하는 상황은 이런데 음. 물엇던 것이 왜 서민이 감수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었지요? 왜냐하면 그들이 우리 머리니까. 우리가 머리 일을 할 수 있느냐? 우리의 장래를 위해서 머리를 최대한 살려 놓아야 한다면 그들 을 보호하고 몸이 좀더 고생해야 하는 것이고, 그나마 막 가자고 한다면 운전수가 아닌, 머리 필요 없는 막노동판으로 간다면 필요 없습니다. 재벌이고 정치인이고 싹 쓸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지요. 후자의 경우에 몸이 덜 피곤할까요? 더 피곤하게 될거라고 머리는 속삭이고 몸도 맛들인 안락함에 망설 입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그들이 본 그곳은..... 그래서 그들은 지구로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