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barang (barang) 날 짜 (Date): 1999년 12월 10일 금요일 오후 07시 18분 14초 제 목(Title): hype 영어에 hype라는 단어가 있더군요. 한마디로 번역하긴 어렵고, 이를테면 "정도를 벗어난 과대열풍" 정도로 이해하는데요. 1차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직후의 미국에 그러한 hype 현상이 대단했더랍니다. 지나고 나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걸 가지고 전쟁을 마친 후의 국민들의 허탈감, 정치, 경제, 사회의식에 대한 염증, 이런 것들을 타고, 별별 스포츠 스타와, 대중 영웅(린드버그가 대표적, 그 전에도 대서양 넘나든 비행은 많았다더군요. 하필이면 그 린드버그가 정우성 이미지라..) 치정에 얽힌 사건들.. 심지어 크로스 퍼즐까지, 별것도 아닌 것들이 마치 한 나라의 최대 관심사가 되어 나라를 온통 몇달간 들끓게 했다고 하더군요. 그 다음에는 금융 과잉입니다. 실물경제에 대한 반영으로서의 금융이, 이제는 독자적인 생명력을 가지면서 오히려 실물경제를 압도하거나, 전혀 그것과 무관하게 유행같이 돈이 흘러 다니는 현상. 대충 감 잡으셨겠지만, 그 책의 제목이 1929년 미국 대공황입니다. 앞서의 내용들은 공황직전의 미국 풍속을 그 책에서 소개한 내용이구요. 공동체의식에 대한 염증. 정의에 대한 포기. 박찬호, 박세리, 김미현 스타크래프트와 DDR. 그리고 무엇보다고 금융과잉. 실물이 아닌 유행을 따라 움직이는 돈들. 좀 섬찌ㅅ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