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rotifl (잘모름) 날 짜 (Date): 1999년 11월 4일 목요일 오후 05시 06분 15초 제 목(Title): Re: 적정주가? (추가) 증권회사에서 흔히 쓰는 방법을 말씀드리죠. P/E ratio보다는 EV/EBITA가 더 신뢰를 받아가는 분위기인 것 같고, 저 또한 후자쪽이 훨씬 합리적인 추정치라고 생각합니다. 당기순이익에는 기업의 본연의 활동에서 얻어지는 이익 외에 특별이익이 포함되는데, 이런 이익은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믿기 힘든 성격이죠. 가령, 기업의 핵심 사업부를 매각하여 특별이익을 얻을 수는 있으나, 이럴 때 앞으로는 사업을 어떻게 유지해 나가겠습니까? EV는, 주가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입니다. 기업의 시가총액에다 차입금을 더해 현금예금을 뺀 액수입니다. EBITDA는 영업이익에대 유형 및 무형고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를 더한 수치로 영업활동을 통해 조달한 현금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구한 EV/EBITDA를 과거의 상기 회사의 비율과 비교하거나, 동종 업종의 다른 회사와 비교하여 고평가/저평가를 판단합니다. 이렇게 구한 수익가치와 자산가치를 8:2 정도의 가중치를 주어 산정합니다. 문제는, 주가는 미래의 수익에 대한 기대의 반영인데, 과거의 자료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오차가 많으며 타당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영업환경이 매우 안정적인 회사(한국전력?) 등에서는 그런대로 쓸만하겠으나 영업에 싸이클이 있는 주기형 산업이나 성장형 산업에서는 기본적 분석에 의한 적정주가 산정이 매우 힘들겠죠. 또한, 회계장부상에 나와 있는 영업이익이나 자산가치를 100% 신뢰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점입니다. 자산가치는 대개 취득시점에서의 역사적 기록의 의미일 뿐, (재평가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가치보다 훨씬 저평가일수도, 고평가일수도 있기 때문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