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sagang ( 평강왕자 ) 날 짜 (Date): 1999년 11월 4일 목요일 오전 11시 34분 28초 제 목(Title): Re: 제로-섬 게임? 제로-섬 게임이란 말이 전체적으로 늘어나거나 줄어든 부분은 고려하지 않고 남아 있는 나머지만을 가지고 따질 때 쓰는 말이라고 하셨는데, 글쎄요... A라는 사람이 B라는 회사의 주식을 산다고 해봅시다. A가 B회사의 내재가치(수익성을 포함하는)를 여러 각도로 분석해보니 현 시가가 그보다 훨 저평가 되어 있다고 판단됩니다. 또 B회사가 향후에도 산업(또는 업종) 평균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기에 그 회사의 주식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A의 행위도 그가 연간 은행이자율 이상의 수익을 기대했다면 투자가 아닌 투기인가요? B회사의 성장률이 산업평균 이상이 되리라 분석되고 또 B회사의 배당금과 배당금을 지불하고 남겨둔 순이익 등으로 인한 내재가치의 증가 등을 합한 금액이 연간 은행이자의 몇 배 이상이 기대될 때, 그러한 기대가 투기로 불리워라 할까요? 어느 기간동안 B회사가 계속 성장하여 그 주식 수가 늘어나건 그렇지 않건 자본금에 대비한 청산가치가 계속 늘어나고 또 그것이 주가에 반영되어 주식수의 증가에 따른 현금 유입분보다 주식시가총액이 훨씬 더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B회사의 주식을 산 사람들 중에선 시장의 흐름을 잘 타서 그 증가분보다 많은 이익을 얻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그 증가분 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이익을 얻은 사람도 있을 것이며 오히려 손해를 본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기간동안 그 주식을 산 사람들의 평균 보유기간이 길어서 손해액과 이익을 정산해보니 이익부분이 훨씬 큽니다. 그런 경우에도 제로-섬 입니까? 등락폭이 30%가 아니라 설령 한도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투자와 투기를 구분짓는 잣대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위험률이 투자와 투기를 구분짓는 절대적인 잣대는 아니라는 거죠. 은행이자율이나 산업평균 성장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런 것이 투자와 투기를 구분짓는 잣대가 된다면 이 세상의 모든 사업체 역시 투기행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니까요. 전 주식에의 기본적인 접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자와 투기자를 구분지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온달공주를 그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