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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9년 7월 21일 수요일 오후 11시 07분 43초
제 목(Title): paxcapital: 쥬라기님의 글


이것은 6월26일 게시한 글입니다.

 제가 이런 분석을 해 놓고도, 7월의 실적발표를 앞에 둔 상황과 사상 초유의 증시 
자금 증가를 이유로 여러분에게 제 때에 하락의 경고를 하여드리지 못한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99년에 우리 증시에서 있었던 큰 하락은 모두가 미수금에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도 양호한 수급과, 주변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최근에는 외인들과 기관들이 이 미수금 수준을 이용하여 기회를 포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수금이 많을 때는 프로그램 매매가 위력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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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 급락장의 원인과 위험의 회피

장이 하락할 때는 중소형주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 우량 대형주를 가지고 있는 것이 
위험이 덜하다.  이것은 그 원인이 있어 이를 잘 알고만 있다면 이런 급락에서의 
위험을 줄일 수가 있다.  

[ 급락의 원인 ]

중소형주 급락의 원인은 바로 미수금이다.  실제로 98년 12월 17일,  1월 12일,  
1월 21일,  5월 14일 이후의 큰 하락이 바로 미수금에 의한 것이다. 미수금과 
주가를 비교하여 본다면 바로 미수금이 그 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5월의 하락도 알고보면 6400억이라는 사상 최고의 미수금이 1주일간 지속된 데에 
그 하락의 진짜 원인이 있다.  

기관이 선호하는 우량주가 개인이 선호하는 중소형주에 비하여 하락기에 하락률이 
적은 이유는 이들 종목은 미수금의 비중이 적기 때문이며 유통물량이 많아 하한가 
주문을 내더라도 얼마 손해보지 않은 가격에 매도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소형주는 일단 일반인의 보유 비중이 높으므로 미수금 증가기에는 
미수금이 포함되어 있을 확률이 높아지고, 또 미수금이 없더라도 다른 종목에 
미수를 걸려 있으면 급한 매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거기다 유통물량이 적은 
경우 하락기에는 매수자가 하한가 근처의 저가 주문을 내므로 시간에 쫓겨 팔게 
되면 필연 바닥 근처에서 팔리게 된다.  그래서 하락률이 보다 큰 것이다. 

여기에 비하여 대형 우량주의 경우는 기관이나 외국인의 투자 비중이 높고 
유통물량이 많다.  이들 기관이나 외국인은 미수를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설령 미수로 산다 하더라도 필요하면 매도를 하는 것이 아니고 돈으로 미수를 
매우면 되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손해보는 급매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더구나 
유통물량 때문에 급매물에 의해 하한가 근처에서 팔리는 경우도 적다.  

대부분 장이 한창 무르익을 때는 모두가 매수에 나서기 시작하며 이때는 미수금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한다.  특히 묻지마 매수가 들어올 즈음이면 그야말로 
투기판으로 변하게 되며 미수금이 폭증한다.  지난 5월의 경우 6400억이라는 
미수금 수준이 이를 말해준다.  사실 이 미수와 신용을 포함한 매수 때문에 
실제보다 매수력이 커지게 되어 있고 이것이 주가 상승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주가가 충분히 높은 위치에서 하락하기 시작하면 이 미수금은 주가를 폭락으로 
이끄는 괴력을 발휘한다.  

미수금이란 하루를 넘기지 못하는 한시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증시에서는 
“시한폭탄”이라고 불러도 된다.  프로그램 매매나 신용은 여러 개월의 처리 
기간도 있고, 처리하는 방법도 다양하지만 미수금은 당일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날 
하한가 반대 매도외에는 길이 없기 때문이다. 

장은 미수금이 크게 증가하기 전에는 연일 이어지는 큰 하락은 없다.  프로그램 
매물의 증가나 돌발 악재로 단기적으로 급락을 할 수 있지만 이는 쉽게 복귀되는 
급락이다.  그러나 미수금/신용 과다로 발생한 하락은 좀처럼 상승으로 돌아서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  


[ 폭락장 에서 살아 남는 길 ]

첫째,  미수를 하지 않는 것이다. 

미수금이 없으면 장은 프로그램의 변화나 심리적이 공황을 일으킬 만한 돌발 
악재를 제외하고는 폭락하는 법이 없다.  미수를 해서 돈을 버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일반이 증시에서 손해보는 첫째 이유가 미수이기 때문이다. 미수는 
적시에 한다면 돈을 벌 수 있겠지만 하루나 이틀 빗나가면 손해를 볼 뿐더러 정작 
사야하는 시기에는 거래를 할 수 없어 계속 타이밍이 어긋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둘째,  미수금 증가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매일 미수금의 크기에 관심을 가져야 되며 미수금이 크게 증가하면 일단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예탁금이 증가하며 주가가 상승하는 도중 예탁금 증가율이 
감소하면서 미수금이 증가하면 바로 태풍 전야임을 감각적으로 느껴야 한다.  
(※ 7월 19일 상황 : 예탁금이 감소하면서 미수금이 7500억대로 증가)
이 때는 장이 상승하고 있을 때이므로 장에서 완전히 빠져 나오는 것이 좋다. 

미수금의 적정한 수준은 고객 예탁금에 따라 다른데 내가 분석한 바로는 대략 
(미수금/예탁금의 제곱근)값을 계산해서 그래프로 그려보면 이 수준의 크기를 알 
수 있다. 

예탁금 9조원이라면 미수금이 5000억 이하가 안정된 수준이며 만약 6000억을 
넘어선다면 기회를 보아 눈치껏 장에서 빠지는 것이 요령이다.  현재 미수금이 
4000억을 넘어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를 관찰해 두면 좋다. 

셋째,  미수금일 걸려 있는 경우는 거래량이 많은 종목을 파는 것이 손해가 
덜하다.  이것은 하한가에 매도하더라도 그렇게 낮은 가격에 거래가 체결되는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  

넷째, 미수금이 줄어들지 않은 상황에서는 매수를 하지 않는다. 주가가 아무리 
빠져 싸게 보이더라도 참고 기다려야 한다.  미수-예탁금 비율이 (미수금/예탁금의 
제곱근)*3000 이 40000 이하로 내려갈 때 저점 매수하면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다섯째, 미수를 하려면 반드시 대형주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두는 것도 요령이다. 

이번 7월에 큰 장이 열릴 것이며 이 장의 끝에는 또 미수금의 폭증에 의한 막판 
급락을 연출하며 상승장을 마감할 것이다.  그 때 이 시점을 놓치지 않고 위험에서 
빠져 나오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뿐더러 다시 큰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급락장에서 위험의 크기 때문에 중소형주를 멀리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주가가 
상승할 때 상승 탄력은 이것이 훨씬 크다. 반면에 하락할 때, 특히 미수금이 큰 
상태에서는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므로 이를 잘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이 이 시장에서 살아 남는 길은 바로 이 급락의 장에서 손해보지 않는 
것이며,  이것만 회피하면서 차트를 이용하여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면 항상 
승자가 될 수 있다.  

작년 9월 이전에 주식을 매입하여 연말까지 가지고 있었다면 종목에 관계없이 
누구나 몇 배의 큰 이익을 냈을 것이다.  마찬가지고 올 연초에 주식을 사서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면 대부분의 종목에서 몇 배로 계산되는 큰 이익을 낼 수 
있었다.

주식은 저평가된 종목을 장기 보유하는 것이 최대의 안전한 수익을 내는 
방법이다.  단타와 미수로 연연하며 조급해 하기보다 저평가된 주식을 매일 얼마씩 
사서 모아두고 오래 놓아 둔다면 그 종목이 수익성과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면 그 
이익을 그대로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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