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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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9년 7월 16일 금요일 오후 04시 17분 48초
제 목(Title): 평촌으로부터의 편지


pictor도 허락없이 퍼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작성하신 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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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gaojie" 님 이렇게 무단 게제하는 것을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침에 잃지 못한 저와 같은 이들을 위함이오니 다시한번 양해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보석같은 혜안에 존경을 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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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gaojie (hwpark3406@netsgo.com)  조회수: 790 , 줄수: 310  
평촌으로부터의 편지 2 

제목 : 패러다임 쉬프트의 적용을 위하여...
<< 코스닥을 떠나 다시 블루들에 도전하는 한 초보투자가의 출사표 >>


1. 프롤로그

 오늘 다행히도(?) 지수가 많이 올랐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삼전우선주는 오늘도 날아갔네요. 아쉽게도...
아니죠. 사실 지난 월요일 종가에 소량 매수했다가 다음날 +4,000정
도에 매도했었으니까 제가 스스로 기회를 차버린거지요. 다신 블루
가지고 장난(단타) 안친다고 했던 맹세도 하락의 공포 앞에선 어쩔
수가 없더군요...  저의 경험상 블루들을 많이 편입한 분은 적어도 
일주일 이상 아예 여행을 떠나는 것이 고수익을 내는 방법인 것 같습
니다.

 지수가 떨어지기 시작하던 지난 월요일, 오래 전부터 보지 않아 
방구석 깊숙한 곳 상자속에서 잠자고 있던 책들 중에서 한권을 뽑아
들었습니다.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라는 책이었지요. 아마도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은 이 책에서 처음 제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말로는 글쎄요, '인식틀'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번역일
까요?  여하튼 패러다임 쉬프트라면 인식의 전환 혹은 발상의 전환이
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오늘 이 개념을 가지고 검토하려는 문
제는 현 장세의 특징과 특히 블루들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틀의 전환
문제입니다.

 지난 5월 중순이후 종합지수는 700선을 바닥으로 하여 지난주 거의
1,050까지 수직상승하였습니다. 중간중간 미금리인상 문제,외인들의
매도 문제, 고속상승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인해 약간 멈칫한 적은 
있었지만, 종합은 자신의 갈 길을 주저없이 달려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월,화,수 하락, 오늘 반등(?)...  지금 이 순간, 시장참가자들
의 가장 큰 관심은 당연히 오늘의 상승이 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인가,
아니면, 이전의 추세적 상승의 시작인가라는 데 있을 것입니다. 그럼
내일장은 어떻게 될까요?  답은 상승,보합,아니면 하락 셋 중의 하나
일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의 관심은 당장 내일이 문제가 아니라 이후
우리의 증시가 추세적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세 상승이라구요? 물론입니다. 그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의 하락
은? 오늘의 상승은? 또 올해 최고치라던 1,000까지 이미 왔는데,대세
상승은 웬말? 이유가 분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금리는 우리편 

 이번 하락은 월요일에 제기된 금리문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종목
교체를 위하여 시황판을 들여다보던 제 눈에 "회사채 금리 폭등"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저는 삼증의 홈트를 사용하는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뭐가요? 이런 뉴스를 삼성에서 제공하다니...
아니나 다를까 폭락의 시작... 우선 약간의 종목 매도후, 가만히 생각
해 보았습니다. 이런 급작스런 뉴스를 이렇게 신속하게 삼성홈트에서
제공하다니...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저야 물론 피해를 줄일 수 있
었지만, 이전의 굼벵이식 정보제공에 비하면 정말로 획기적인 시황속
보의 제공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두가지 문제가 저의 머리속에 맴돌기
시작하였습니다. 첫번째 왜 금리가 상승했을까 두번째 정보제공 속도
면에서는 굼벵이인 삼증이 왜 그렇게 신속하게 이를 알려 주었을까라는
문제가 그것이었습니다.

 첫번째 발상의 전환--- 저는 현재의 저금리가 최소한 올해말 정도
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론적으로는 경제싸이클이 경
기회복 국면에 접어들면 기업과 개인의 자금수요가 늘고 자연히 금리는
상승해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과 같이 경기가 호전되기 시작하
여 기업의 설비투자가 늘어가기 시작하고 개인의 대출이 증가하기 시작
하면 당연히 금리는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경제회복기의 기업의
자금수요는 개인의그것에 비해 규모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
니다. 그렇다면 기업의 자금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금리가 상승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올해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각 기업이 필요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보십시오. 회사채를 많이
발행합니까? 은행대출을 늘이고 있습니까? 과거같으면 지금쯤 이미 자금
가수요 현상이 발생하여 채권발행 금리가 상당폭 올라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이상하게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일부 기업들은 IMF초기에 발행했던 높은 금리의 회사채를 조기 회수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할까요? 그것은 지난해말 이후 우리
기업들의 자금조달 방식이 증시활황이라는 조건속에서 직접금융 그중
에서도 유상증자라는 방식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유상증자가 주로 부채상환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목적이 있었다면, 아마도 이후 있게 될 유상증자의 대부분은 경기활황
에 따른 신규투자에 주목적이 두어질 것입니다. 비록 유상증자가 대주
주에겐 추가 자금출자를 강제하는 면이 있어 한계가 있긴 하지만, 대
출이나 회사채 발행에 비해 비용면에서나 재무구조면에서 볼때 유상증
자는 기업에 훨씬 유리한 자금조달 방식입니다. 증자대금은 일단 공짜
니까요. 이미 발빠른 기업들은 신규소요 자금을 증자를 통해 확보한 
경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경기회복이 가시
화되고 기업자금수요가 있더라도 금리는 따로 갈 여지가 충분히 있습
니다. 그렇다면 월요일에 나타났던 금리 폭등은 왜 발생했는가?

 삼성증권의 분석에 의하면,7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공사채형 수익증권
규모가 무려 23조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중 대부분의 자금은 단기 공
사채형으로 재예치되거나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때 발생하게 되는 채권의 공급물량 증가가 현재 발생하고 있는 금리상
승의 주원인입니다. 즉 일시적 공급확대에 의해 채권가격의 하락(수익
률=금리 상승)이 일어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금리, 중기적으로 수급, 장기적으로 경기와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하
지만 이번의 금리상승은 주식시장에 악재가 아니라 오히려 호재라고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원인이 주식시장의 수요를 급격히
증가시키는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막대한 자금이동이 빚어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실제 지난 12-14일 약간 주춤했던 수익증권 판매가 금일의
경우 종합지수 상승과 맞물려 1조 4천억에 이른다고 합니다.) 금리인상
=악재라는 등식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했던 금주 우리의 주식시장을 보며
우리는 이렇게 평가해야 합니다.

    "금리폭등이 이번 하락의 본질적 원인이 아니라,급격한
   상승속에서 형성된 시장참가자들의 불안심리가 단지 이를
   계기로 하여 현상화된 것이라고" 

올해중, 금리는 주식투자자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3. 투신에 대한 신뢰(?)--블루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하여

 지난주까지의 상승장에서 게시판에 올라온 많은 글들에서 발견되는
공통적 편견은 투신이 지수를 방어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물론 근거
가 있습니다.  블루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이에 따라 종합이 하
락한다면 가장 먼저 수익률에서 피해를 볼 측이 투신이라는 것. 실제
현재 운용중인 각 펀드들의 편입종목을 살펴보면 종목은 물론 그 편입
비율에서 블루들은 압도적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들이 블루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해서 지수를 방어(?)할 것이라는 생각에 반대합니다. 제가
만일 펀드매니져라면, 저는 지수가 많이 떨어져 블루들의 가격이 지금
보다 훨씬 싸다면 좋겠습니다. 왜냐구요? 저에겐 지금 이미 편입한 블
루보다 앞으로 사야할 블루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싸게 살
수 있다면 저는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블루와
종합의 현재 가격은 커다란 의미가 없습니다. 나중에 만기가 되어 제가
환매를 해야할 때에야 비로소 저에게 종합과 블루의 고가비행은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 오늘까지 투신은 선물매도하여 보유현물 헤지해 놓고 지난주까
지의 가격조건보다 훨씬 좋은 저가에 많은 블루와 옐로들을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동안은 사면 살수록 오르는 가격때
문에 골치가 아팠었는데... 아마도 이번달 말까지 조정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앞서도 살펴보았듯이 이번달이
투신으로의 자금유입이 피크를 이룰 것이므로 충분한 현물을 편입할 
때까지 현재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어디있겠습
니까?  투신은 장기적으로,경향적으로는 지수방어자의 역할을 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달에는... 이런 면에서 지난
월요일 삼성홈트에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나타난 "금리폭등"이라는 속보
의 출현은 기관의 의도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의심도 해 봅니다.
물론 삼증측의 신속해진 서비스라 생각하면서도...

 저는 지난 4일간의 거래 현황을 통해,특히 오늘의 종합상승을 통해
또다시 투신의 블루들에 대한 편식을 봅니다. 하락종목이 훨씬 많은
데도 불구하고 폭등한 종합.  하지만,투신의 편식은 병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의 본질에서 나온 당연한 운용결과이겠지요. 종합상승률
보다도 못한 펀드수익률이란 펀드매니져에겐 곧 사형선고가 될테니
까요. 이전에 언급된 적이 있지만 가장 안정적으로 종합상승률을
확보하는 법--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겁니다.
사실 수익성,안정성,유동성 이런 것들은 부도날 기업만 아니라면 부
차적일 수도 있지요. 그래서 오늘도 블루들은 날아갔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짝사랑하는 삼전우선주도 날아갔습니다.(참고로 제가 삼성
전자 보통주가 아니라 우선주를 짝사랑하는 이유는 삼성그룹의 경우
증자시 우선주에 보통주를 배정해 주기 때문입니다. 수익률은 동일
하게 비용은 적게 효율적으로). 기관 특히 투신의 매매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이상, 블루들의 고공비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설사 떨어진다해도 제일 먼저 날아갈 것이며--오늘처럼--, 일정폭 이
하로는 떨어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 하락과 오늘의 상승을 
계기로 블루들에 대한 거품논쟁이 이미 끝났음을 봅니다. 그것은 거
품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시장참가자들이 그것을 인정하기에 시간이
걸렸을 뿐이었습니다. 블루들의 거품을 이야기했던 첫번째 편지로부터
저는 블루들에 대한 패러다임 쉬프트를 이제서야 이야기합니다. 내년
초 많은 펀드가 환매에 나설 때쯤, 사상 최고가에 팔리며 블루들은 
외칠 것입니다.

  "나 거품 없었어!"  
 

4. 메릴린치의 희망사항과 후발 외인들의 상투잡기

 지난주 언론과 많은 투자자들에게 "우울한 여름"이라는 메릴린치의
보고서는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특히 급격한 상승을 모두가
경계하고 있던 터에 그들의 조정장세 예측보고서는 상당히 설득력 있
게(?) 많은 투자자 들에게 다가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무척이나 실망스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그 근거의 빈약성
때문입니다. 신주상장물량과 외국인의 매도 지속 일부 금융기관의 해
외 매각 지연이 "우울한 여름"의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특정 종목
의 나열...  흔히 개인들이,'기관'이라고 싸잡아 비난하면서,추천해놓
고 파는 나쁜x들이라고 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 메릴린치의
'우울한 여름'은 우리 기관들의 그것보다 좀 더 노골적인 것 같습니다.

 하긴 그동안 쭉 팔아치운 주식만 해도 5월말부터 1조원가량입니다.
그동안 미국 금리인상문제,특히 한국의 경우엔 연일 이어진 종합의 폭
등 속에서 미국경제의 추이를 확신할 수 없었던 외인들은 지난해 들어
왔던 부류의 경우 일단 이익실현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더 갈수
도 있었으나 미국경제의 향후 전망이 불투명했던 그들로서는 좀더 미
경제의 추이를 진단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자국 펀더멘탈에 대한 확신
이 없는 상태에서의 투자는 일단 추세가 명확해질 때까지 관망이라는
투자자세로 나타날 수 밖에 없었다고 보여집니다.  6월30일 이후 쏟아
지는 미경제의 각종 지표들--미경제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미경제의
향후 전망에 대한 확신은 이제 느낌이 아니라 사실로 확정되고 있습니
다. 즉 지속적 성장으로.) 이제 외인들의 투자전략은 확정되었습니다.
"BUY ASIA". 

 일본-STRONG BUY, 한국-STRONG BUY, 엇,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들이 관망하는 사이 한국의 종합은 1,000에 다가선 것입니다. 모든
투자가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외인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즉 자기가
판 가격보다 비싸게 사거나,같은 가격에 다시 사는 것. 남은 방법은 
하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정을 만드는 것입니다. 메릴
린치는 그들만의 "우울한 여름"을 피하기 위해 그 선두에 섰습니다.
기관보다도 블루들을 더 좋아하는 외인들은 그들의 목표를 위해,이젠
이익실현이 아닌 저가매수를 위해, 지난주 하루를 택해 그들이 보유
했던 엄청나게 많은 그 아까운 블루를 총알로 사용했습니다. 팔고 
또 팔았습니다. 그런데 이를 어쩌나 결과는 패배. 투신의 블루에 대한
집착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만의 리그는 이제 끝이 
났습니다. 한국 증시의 체력은 예상보다 강했습니다. 해외DR가격
과의 비교 운운하며 거품이라고 겁도 줘 보았지만, 이미 해외DR의
가격이 국내 원주의 시세에 후행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초보 투자가
들도 아는 상황에서 먹혀들리가 없었습니다.

 어제 오늘,그간 블루의 하락을 틈타 이제 일부 블루 종목별로 다시
순매수에 나서기 시작하는 일부 외인들을 보면서 시장의 신(GOD)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난 놈들이야."  왜냐하면 아직도 조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외인들은 이제 그들이 팔았던 가격보다도
훨씬 높은 가격에 블루들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막차타는 외인들은 아마도 2-3년후 한국을 떠날 때 말할 것
입니다. "1999년에 수익 200%냈어요. 근데 그 후 상투 잡아서 최종
수익은 50%밖에 안되네요. 1999년의 여름은 정말로 "우울한 여름"이
었어요. 그래도 해고는 면했으니 다행이지요" 

 늦어도 다음주 중반까지 외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서지 않는다면,일
부 외인들이 우리 증시에서 블루들 상투잡을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왜냐하면 지금 증시의 수급상황을 보면, 이번달이 공급물량도 최대
지만,수요 또한 최대이기 때문입니다. 그 파괴력에 대해 지금 누구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지 엄청날 것이라는 것 밖에는... 이제 이
달 막판부터 다음달 초쯤에 벌어지기 시작할 외인과 기관의 블루
쟁탈전-그것은 아마도 주식투자자 여러분이 평생에 한번 볼까말까한
엄청난 혈투를 보여주리라 생각합니다. 화끈한 여름이 기대됩니다.   


5. 유가, 중국-대만, 위안화..

 유가가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공급은 조절되고 수요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상적으로 보면 유가상승은 악재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좀더 들여다 보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경기회복이 그 원인이 되
고 있습니다. 비록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될 한전,대한항공,한
진해운,현대상선 등 관련업체의 수익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
지만, 전체적으로는 세계적 경제회복이 가시화되는 하나의 현상이기
에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 할 것입니다.

 중국-대만 긴장관계가 대만과 홍콩 증시를 억누르고 있습니다. 그
러나 이문제는 원만히(?) 평화적으로 해결되리라 봅니다. 그 근거는
중국은 미국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누구처럼 자국 경제의 활
황을 위해,돈을 벌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중국의 산업
구조는 ,꼭 찝어서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나라처럼 군산복합
체가 아닙니다. 따라서 전쟁을 통해 얻을수 있는 것은 별로 없습니
다. 대만의 황당한 상황을 보며,또 IMF를 사랑했던 한국의 K03을 보
며 지도자의 자질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위안화. 또 속으시겠습니까? 말할 가치도 없습니다. 영국의 FT는
이 기사로 인해 그 명성에 똥칠을 한 것입니다. 굳이 근거를 대라면
상해의 암달러시장에서 달러/위안화 교환비율은 별 변동 없습니다.
원래 공식환율보다 더 높은 비율로 거래되고 있었고, 그것도 달러
액수의 크기에 따라 변동됩니다. 무엇보다도 중국 인민은행 총재를
바보 만들일 있습니까? 도대체 몇번을 평가절하 안한다고 공식발표
해야 합니까?  올해 위안화 절하는 없다고 분명히 이야기 했습니다.
조삼모사하는 우리나라의 경제관료들과는 철학부터 다른 사람들입
니다. 더우기 일본 엔화가 상승을 위한 용트림을 하고 있는데, 가능
성도 없는 문제가 바로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입니다. 참고로 위안
화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를 악재로 이야기하는 시황설명이나 투자
전략은 거들떠 보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자기도 모르는 이야기를
나열해 놓는 것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 다.


 6. 에필로그 --  블루의 로켓 장착. 카운트 다운 시작!

 이제 결론을 이야기 해야 되겠군요. 결론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것입니다. 금리는 주식시장편이고, 기업의 실적은 좋아지
고 있습니다. 그냥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우리 기업의
최대 약점이었던 부채비율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그 혜택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기존에 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엄청안 회사채 발행이나 대규모 대출을 통해 이루어짐으
로써 결국 재무구조의 악화와 금융비용 과다지출로 인한 원가율
상승, 경쟁력 약화의 악순환을 걸었다고 할 때 이제 IMF를 거치며
살아남은 우리의 기업들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호전된 조건에서
새로이 경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엄청난 부채를 우리 투
자자들이,우리 국민들이 갚은 것인 만큼 이제 그 수확의 열매도
우리 모두가 나누어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지름길--
결코 놓치지 마십시오. 이제 곧 40조를 돌파할 주식형 수익증권
자금규모와 11조를 넘어선 고객예탁금. 그럼에도 계속해서 돌진해
들어오는 현금들,현금들...  

 우리의 희망과 달리 내일장은 보합 또는 내릴수도 있습니다. 하
지만, 상승은 필연입니다. 내일이 아니면 다음주 월요일 장은 상
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3일간의 하락이 금리하락을 그 현상
적 원인으로 한다면, 일시적 대량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환매가 일
단락되는 월말 이전에 그 원인도 소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뻔히
보이는 원인의 소멸에 증시는 앞서서 자기의 갈 길을 갈 것입니다.
더우기 개인이 계속해서 순매도를 보이는 지금,올해의 상투는 아직
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국내외적으로 사상초유의 호조건. 외인들은 
곧 조바심내며 순매수로 전환할 것입니다. 이전의 최고가를 잊으십
시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제 무엇을 기다리시겠습
니까?  

   "1999년 7월 15일, 블루들이 일제히 상승하였다. 시장참가
   자들은 며칠전에 형성되었던 전고점 부근까지 올라간 블루
   들의 가격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다. 외인들은 해외 DR을 들
   먹이며 거품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1년후, 그들은 그날의
   가격이 지난 52주간 블루들의 최저가격임을 확인하였다." 


                         1999.07.16.새벽에    평촌에서     


      P.S.  1.지난번 첫번째 편지에서 블루들에 대한 성급한 매도
            의견을 제시해 아마도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록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말씀드렸지만, 저의 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위 글 또한
            오늘부터 블루들에 대한 무조건 매수를 하라는 이야
            기가 아님을 분명히 밝혀 드립니다.

            2.개인적으로 삼전,한통,SK-TEL이 제일 먼저 기록갱신에
            나설 것으로 생각합니다.  즐투하시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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