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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9년 5월  8일 토요일 오전 05시 55분 31초
제 목(Title): [돈바람 문제없나] "돈번다" 너나없이 "


[돈바람 문제없나] "돈번다" 너나없이 "사자" 



회사원 김모(36·서울 중랑구 신내동)씨는 근무시간중 한 시간에 한번꼴은 
700서비스로 전화를 걸어 자신이 투자한 종목의 시세를 확인하고 점심시간 
이되면 인근 증권사 객장에 들르는 것이 일상이 돼버렸다. 

지난달 중순 자신과 부인 명의로 돼있는 2개의 마이너스 통장에서 대출한 


도인 1,500만원을 모두 빼내 『한 달후면 2배정도는 오를 것이다』고 친구 
가 소개해 준 종목에 주식 투자를 해놓았기 때문이다. 

『떼돈을 벌어 아파트를 구입했다더라. 누구는 3,000만원을 투자해 2억원 
을 벌었다더라』등 성공담이 퍼지면서 막연한 기대심리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끌어모아 주식투자에 나서는 막무가내식 투자 열풍이 뜨 
겁다. 

공무원과 회사원 등 직장인들은 푼푼이 모아두었던 월급에다 은행 대출까 
지 받아 주식에 쏟아붓고 업무는 뒷전인채 마우스를 잡고 컴퓨터의 시세를 
확인하며 탄성과 환호를 연발하고 있다. 직장 생활 5-6면동안 모아왔던 결 
혼자금을 모두 털어 투자하는 직장 여성들도 한둘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대출받기가 쉬운 은행이나 농협 등 금융기관 직원들도 투자대 
열에 끼어들었다. 서울 Y은행 한 직원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종목은 오 
늘은 얼마올랐다는 온통 주식이야기여서 최근 직원의 절반 정도가 대출까 
지 받아 주식에 투자하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엔 여유자금이 있는 일부 주부들만 객장을 찾았으나 요즘엔 『주식을 
모르면 무식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주식투자가 일반 주부들에게도 
확산됐다. 도심가 증권사 객장에는 3∼4살 먹은 애들을 데리고 300만∼50 
0만원씩을 챙겨 나타나는 주부들이 와글와글하다. 

투자 종목도 객장에 나오기전 주부들끼리 이야기하면서 결정해오기 때문 
에 곧바로 매수 주문을 낸다. 과거 증권사 직원과 상담하던 양상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전세를 월세로 바꿔 주식에 투자하는 주부들도 생겨났다 


부천에 사는 김모(35)씨는 『남편의 봉급이 절반으로 깍여 생활이 힘든차 
에 지금 주식을 하면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다고 해 전세글 월세로 바꾸고 
2,000만원을 증권사에 다니는 동생에 맡겼다』고 말했다. 

뚜렷한 소득원이 없는 대학생이나 취직을 못하고 놀고 있는 대졸생들에게 
도 주식열풍은 예외가 아니다. 각 대학마다 돈을 모아 주식에 투자하는 「 
투자클럽」이 유행하고 시세 등 시황에 대한 정보를 모르면 「딴나라 사람 
」 취급을 받는다. 이러다보니 하숙비나 아르바이크비를 털거나 부모를 졸 
라 투자금을 마련하는 대학생들도 부지기수로 늘고 있다. 

묵묵히 땅을 파며 살아 온 농민들까지 생계의 최후 보루인 소와 논까지 
팔아가며 주식투자 대열에 끼어들어 마음을 설레고 있다. 이로인해 중소도 
시의 몇 안되는 증권사 객장엔 시장판을 연상케 할 정도로 고객들이 붐빈 
다. 전남 나주시에 있는 유일한 증권사 지점인 대신증권은 늘어나는 고객 
을 감당하지 못해 최근 객장 확장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도회지에 있는 아들의 성화에 못이겨 금융기관에 맡겨놓은 노후자금을 
통째로 빼내 보내는 노부부들도 많다. 

전남 곡성군에 사는 박모(67)씨 부부는 『서울에서 회사에 다니는 아들이 
주식 투자를 해서 3달뒤에 이자까지 쳐서 주겠다며 돈을 보내라고 해서 마 
지못해 노후자금 1,500만원을 찾아 보냈다』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전 국민의 주식투자 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박문광(朴文光·40)팀장은 『주식투자는 여유자금으 
로 하는게 기본원칙』이라며 『그러나 대출이나 빚 등으로 투기적 환상에 
사로잡히면 많은 수익을 내려고 냉철한 판단을 못해 100% 실패한다』고 경 
고했다. /황양준기자 


[돈바람 문제없나] 전국은 지금 '한건' 열풍 



『일년 연봉을 불과 며칠만에 벌었다』는 말이 넘쳐나는 요즘 증권사 객장 
은 발디딜 틈이 없다. 운영자금을 들고나선 사업가나 자영업자, 소와 땅을 
판 농민, 하숙비와 아르바이트수입을 턴 대학생, 은행대출까지 받은 공무 
원과 직장인들은 거의 출근하다시피 한다. 결혼자금이나 전세금을 빼 투자 
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모두가 한 건 하겠다는 의욕과 희망에 차있다. 


이렇다보니 관리대상에 포함된 부실주도 연일 상한가를 치고 고객예탁금 
이 9조원을 넘어서는 각종 기록들이 양산되고 있다. 

IMF침체에 허덕이던 부동산시장도 이상 열풍에 휩싸여 있기는 마찬가지다 
. 『당첨만 되면 분양권 전매로 수천만원을 벌 수 있다』는 브로커의 농간 
과 업체의 사행심 조작에 솔깃한 사람들로 분양 현장은 아수라장이다. 


지난 2월 2,400여명의 조합원을 모집하는 서울의 한 조합아파트 분양 현 
장에 3만여명이 몰려 자릿세와 새치기 소동이 벌였으며 최근 들어선 수도 
권 유명 아파트와 서울시 4차 동시 분양에서도 난리가 계속되고 있다. 

「가만히 있으면 괜히 손해보는 것같은」 상대적 박탈감이 확산되면서 돈 
을 좇는 발길들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대형 
펀드들이 주도하는 주식 붐에 너도 나도 유혹받고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 
는 수억원을 단기간에 벌었다는 주변의 얘기에 괜히 가슴이 설렌다. 

돈바람은 주식이나 부동산에만 그치지 않는다. 「마요일」이라고 통하는 
주말이면 과천경마장이나 수도권 장외경마장엔 입장객이 지난해보다 30%이 
상 늘어났다. 외제차·아파트·1,000만원짜리 상품권 등 백화점의 고액 경 
품권에도 수십만명씩이 응모, 「하늘에 별따기」보다 힘든 확률 게임에 몰 
두하고 있다. 

하지만 장밋빛 꿈만 꾸면서 한 건을 노리다 실패하고 좌절하는 군상도 많 
다. 이때문에 열병처럼 번지고 있는 사회의 안정성마저 위협할 정도가 됐 
다. 

전문가들은 IMF이후 실직하거나 수입이 줄면서 경제적 보상 심리가 팽배 
해 있는데다 금리 인하 등으로 시중 자금까지 풀리면서 과거와 달리 전계 
층이 한탕주의에 뛰어들고 있는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나미신경정신과 이나미(李那美·39)원장은 『돈이 있는 사람은 더 벌려 
고, 출구가 막힌 저소득층은 또다른 기회를 찾아 마지막 승부를 벌이는 듯 
하다』며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소득재분배의 왜곡으로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고 자칫 한탕 
주의 유혹에 노출된 중산층이하의 「몰락」을 가속화한다는 점이다. 관련 
기사 3면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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