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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barang (barang)
날 짜 (Date): 1999년 4월 20일 화요일 오후 09시 53분 36초
제 목(Title): 어떻게 생각하세요...


내일에는 어떤 기사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 한경을 보니까 이른바 전문가 
진단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3사람중에 가장 비관적인 관점의 사람이 하는 말이

"펀더멘털이나 기술적 지표상 과열임에 틀림 없고, 단기 조정이 예측된다. 조정시 
지수는 680-700까지 밀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탁금이 8조원을 넘을 경우, 
800선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8조라는 전제가 있기는 하지만, 이 사람 역시 800을 이야기하네요.
이른바 "기다리는 조정" 아닌가요?
오지 않는 조정.

아예 현재의 지수가 꼭지라면 몰라도 번듯하게 800을 넘을 것이라고 하면서 
680까지의 조정이 올 것이라고 사람들이 믿는다면, 과연 사람들이 지수가 680 
아니라 700까지라도 내려오게 할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지금으로서는 당장, 더 오를 것인가 아닌가가 아니라, 과연 폭락인가 아닌가의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조정이 이어진다면 기간과 지수가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일단 돌발적인 악재가 불거지지 않는 한, 폭락의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오늘도 외국인의 순매수는 축소된 상태지만 이어졌구요. 대규모 매도 우위를 보인 
기관들 중에서도 투신권은 여전히 적극적인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올초와 같이, 일반 주도의 상승세가 아니었다는 거죠. 따라서 일반들은 최근의 
급등기에도 큰 이익이나 큰 손실 없이, 그저 거래만 바빴던 상태로 보이구요. 결국 
폭락을 일으킬만한 투매의 주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오히려 조정 가능성인데요.
아까의 생각대로 조정이 온다고 하더라도 지수의 조정폭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 위에 어떤 사람은 8조를 운운하지만, 불과 2조, 3조에서 
버벅거리던 때가 언젠데요. 지금도 충분하구요. 수급을 악화시킬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700 언저리만 가도 풍부한 대기 매수가 달려들 것 같은 
생각.

반면 조정의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상승이 이루어지려면 외인, 기관, 일반이 서로 돌아가며 매수를 이끌어야 
하는데, 문제는 일반과 기관으로 보입니다. 일반들은 아직까지는 지난 연초에 물 
먹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지 쉽사리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외인과 기관의 눈치만 
보는 듯한 느낌이구요. 기관도 이미 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투자 상품들이 많다는 
것과, 원래의 보수성을 고려하면 이미 나름대로는 먹을만큼 먹었다는 마인드가 
아닐까요.
그러다보면 조정이 길어지고, 조정의 마감은 마지막 바늘과 같이 어느 순간 갑자기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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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소감이나 짧게 쓰고, 의견 물어보려고 한건데, 디따 거창해졌구먼요.
초보 주제에.. 크크.

암튼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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