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9년 3월 16일 화요일 오후 05시 02분 14초 제 목(Title): [주식] 지금 외국인들은 [매일경제] 1999년 3월16일 오후 3:12 외국인 투자자 투자행태...환율.주가 저평가 때 대량 매수 임우택 엥도수에즈WI카증권이사기자 외국인들은 92년 1월 3일 한국의 주식시장이 개방된 이후 꾸준히 매수세에 가담해 옴으로써 초기에는 저 PER혁명을 몰고 왔다. 대세 상승기에는 대형 우량주의 매수를 늘려 장세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들은 그전까지 주식을 사면 묻어두고 주가가 빠지면 장부가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는 당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행태에 변화를 주었고 저가 및 소형주만 치중해온 개인투자가들에게도 SK텔레콤이나 삼성화재와 같은 고가주에서도 큰 시세가 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지난 7년간도 그렇고 앞으로도 외국인의 영향력은 지대할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투자기법이나 철학에 관해서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있다. 1999년 3월16일 오후 3:12 외국인 투자자 종목 선택...경기.분석자료.시장논리에 철저 지난해 초, 그러니까 IMF체제 직후 한국호(號)에 대한 걷잡을 수 없는 비관론이 팽배하던 시절, 40여년간 가꿔온 한국 경제의 미래가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던 때, 한 무리의 투자단이 한국을 찾아왔다. 그들은 남산 기슭에 있는 하얏트 호텔에 묵으면서 필자가 근무하는 증권회사에 찾아왔다. 그들의 첫 마디…. “한국을 사고 싶다.” 12%대에서 움직이던 회사채 금리는 아사 직전의 한국 경제를 반영하듯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고 있었고, 회사채 금리는 30%를 넘어서 30.89%를 기록하는 초유의 사태를 보이고 있었다. 800선을 향해 질주하던 주가지수는 370선 대로 무너져 있을 때다. ‘아니 이 상황에 한국을 사고 싶다? 농담이겠지. 하여간 한국을 산다니까 어디 한 번 한국을 소개해 보기나 하자. 밑져야 본전 아니겠어?’ 외국인에 대한 채권 중개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필자는 이들을 대상으로‘한국은 곧 IMF를 극복할 것이며, 당신들은 원·달러 환율이 2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으나 1500원선(!)을 곧 회복할 것이다. 금리수준도 조만간 15%선(!)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며, 주가수준도 400포인트(!) 수준을 곧 회복할 것’이라는 등의 의견을 들려주었다. <> 투자판단 오류 위험 최소화 프레젠테이션에 만족한 이들과 곧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들중 한명이 내기를 걸었다. 현재 묵고 있는 하얏트 호텔의 풀장 길이가 국제규격이냐 아니냐 하는 것이었다. 자기는 국제규격이라고 단정하며 나머지 일행에게 물었다. 일행은 일개 호텔의 풀장이 국제규격에까지 맞추었겠느냐며 대부분이 국제규격이 아닐 것이라는 쪽에 있었다. 물론 나도 국제규격이 아닌 쪽에 걸었다. 이윽고 문제제기자가 본인이 풀장에서 수영을 하며 바닥에 깔린 타일조각을 세어 보았다고 말한다. 타일의 가로 길이와 갯수를 곱해 보니 풀장 길이가 국제규격이더라는 것이다. 문제제기자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일행은 반대편에 섰던 자기들의 패배를 인정하고 그냥 웃어넘겼지만 필자는 그럴수가 없었다. 이들의 시각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수영을 하면서 바닥의 타일 조각을 세고 그럼으로써 풀장의 길이가 국제규격이었음을 증명해내는 그들의 지독한 분석력에 아찔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사람들이 지금 한국을 사겠다고 서울을 방문한 것을 보면서 한국이 곧 IMF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92년초,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에게 개방된 이후 외국인들의 선호종목은 많은 변화를 보였다. 개방 초기에는 한국을 탐색하는 의미에서 한국이동통신, 대한화섬, 태광산업, 오리엔트시계, 페인트 관련주, 농약 관련주 등 철저히 저PER 중심의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필자가 뉴욕 근무시절 경험한 바에 의하면 외국인들은 우리와 달리 글로벌 투자에 익숙해져 있지만 함부로 덤비지는 않는다. 우선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을 고려해 저 PER중심의 투자전략을 폄으로써 투자판단 오류 때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소위 모르는 사람에게는 돈을 꿔주는 데 인색한 것과 마찬가지 원리였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한국 탐색이 끝나는 시점에서 증권주 등 대중주 중심의 투자패턴을 보이더니 93년말부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경기회복 관련주로의 투자패턴 변화를 보이면서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소위 한국을 대표하는 불루칩을 중심으로 한 투자전략을 구사했다. 즉, 투자대상의 정체가 노출되면 개인의 신용도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상대방이 처해 있는 영업환경, 향후 사업전망, 수익성, 영업 확장성등에 더 큰 비중을 둔다. <> 자기논리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개별 나무의 질을 보고 투자하지만 다음 단계로 숲의 질을 본다. 양질의 나무 몇 그루가 있는 숲을 사는 것이 아니라 최상급은 아니지만 쓸 만한 재목이 많은 숲은 산다. 왜냐하면 어차피 양질의 나무가 즐비한 숲은 이미 가격이 높게 형성돼있고,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이유도 바로 숲의 질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투자를 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어 한국이 IMF 사태에 직면하자 92년 투자 초기에 보였던 대로 보유하고 있던 대형 블루칩 주식의 비중을 축소하고 철저히 펀더멘털이 우수하고 수익창출이 예상되는 종목으로의 발빠른 교체매매 패턴을 보였다. 각 국면별 많은 투자패턴 변화를 보였던 투자방식을 보면, 이들이 소기의 투자수익을 달성했는가를 논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일정한 투자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경기의 흐름을 탄다. 즉 개별주식을 선택하는 기저에는 개별주식에 집착하기 보다는 향후 예상되는 경기변화에 따른 수혜종목 중심의 투자패턴을 보인다. 경기저점에서는 펀더멘털 중심의 투자를, 경기 확장기에는 지수를 리드할 대형 우량주 및 경기 관련 수혜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구사한다. 둘째, 분석자료 없이는 투자하지 않는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이야기다. 이들은 철저한 기본 분석 후에야 개별종목의 매수에 들어간다. 수영을 하면서도 풀장 바닥의 타일조각을 세면서 풀장 길이를 도출해 내듯이그들은 기본 분석이 곧 투자다. 셋째, 자기논리의 자만에 빠지지 않는다.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지만 자기가 세워놓은 논리와 시장이 반대로 갈 때 내 논리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시장이 왜곡됐다고 생각한다.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들은 자기논리의 비약을 피하고 논리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객관적인 분석자료에 크게 의존한다. <신동순 LG증권 국제영업팀 차장> 1999년 3월16일 오후 3:12 외국인 투자자 한국 증시 어떻게 보나 외국인들의 매기가 서서히 살아나는 느낌이다.연초 연이은 신용평가회사들의 한국시장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그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가려 있던 경제의 불안요소들이 하나둘씩 노출되면서 한때 외국인 투자자들은 관망세로 들어선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모 신문의 ‘뉴욕발 증시 폭발’이라는 타이틀에서 보듯 엔저현상이 일시적인 모습으로 평가절하되고 뉴욕증시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일본과 한국의 증시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내 돈보다는 외국돈이 끌어올렸다는 게 정설이다. 사실 현상은 좋지 않다. 지난 연말에는 환율과 이자 등 가격변수의 안정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폭발했지만 브라질 사태 이후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등이 우리 경제에 대한 기대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연초엔 외국인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바 있다. 게다가 이어 엔저 현상까지 겹치면서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한국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 엔화 약세는 부정적 요인 그러나 최근의 외국인들은 한국 경제가 외환 위기국에 비해 급속도로 안정되고 있어 급속한 이탈은 없을 것으로 보여 최소한 관망세 내지는 점진적인 유입을 유지할 가능성은 큰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완벽하게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향후 외국인들의 투자판단을 좌우할 수 있는 요인들을 살펴보자. 엔화 약세는 상당히 부정적인 요인이다. 우리와 전 산업에 미치는 수출 경합도를 고려하면 가격 엔 약세에 비해 대규모 외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원화 강세요인이 수출시장에서 가격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번 엔저는 일본의 장기채 금리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미국측 요구에 의한 것으로, 주 목적이 일본의 내수진작에 있다는 사실과 지난해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를 실현한 미국 입장에서 엔화 약세가 심각한 무역 불균형을 초래하는 수준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120∼125엔대 환율은 암묵적인 환율이 아닌 필연적인 환율이라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 경우 원화의 엔화 환율도 10대 1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러한 우려는 상당히 희석된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세계경제의 침체 여부다. <> 세계경기 후퇴도 부담 미국 경제가 고공비행을 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미국을 제외한 세계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이는 수출에 기반을 둔 우리나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올해 수출 감소율이 2.3% 정도 될 것이라는 예측(한누리투자증권 예측)대로 1∼2월의 수출은 전년 같은 기관과 비교해 약 3% 정도 감소했다. 국내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악영향을 줄 것임에 틀림없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11개국으로 구성된 EU의 경우 지난해 3%의 GDP성장이 올해는 2.6%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도 올해 성장률을 1%에서 다시 마이너스 3%대로 수정하는 등 세계 각국의 수요감소는 여전히 주식시장 회복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만일 유럽은행(ECB)이 금리인하와 같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2·4분기 내내 세계 경기 침체에 관한 우려의 분위기가 뒤덮이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국내 금리여건도 외국인들에겐 주목의 대상이다. 최근에는 다소 희석됐지만 한때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터졌을 때 외국인들은 상당한 매도를 감행한 바 있다. 아무튼 금리에 관한 한 상승 압력이 상존하면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를 유인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금리인상 요인 아직 상존 그러나 정부가 통화 및 재정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저금리를 유도하는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데다 아직 기업의 투자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또 금융권의 자금 잉여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현재 본원통화의 2배가 넘는 통화 안정채권 잔고와 경기의 회복 속도를 감안할 때 하반기 이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점차 환수쪽으로 바뀔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또한 투신사들이 안고 있는 미스매치 문제, 즉 단기 금융상품에 장기채권을 지나치게 많이 편입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채권의 최대 매수기관인 투신사들의 장기채 매수여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어 금리인상 요인이 완전히 가셨다고 보긴 이르다. 수급불안정도 눈여겨보고 있다. 대내외적 경제여건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의 유상증자 또한 주식시장의 수급여건을 악화시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미 1∼2월중 주식시장으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이 1조 8000억원에 이르며 3월에도 약 2조원의 신규 유상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한때 5조 3000억원까지 달했던 고객예탁금이 현재 4조원대까지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물량부담은 역시 부담스럽다. 최근 S&P 보고서에서 보듯 한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도 냉정함을 찾고있다. S&P는 올해 안에 한국의 재벌 몇개가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한국경제 보고서를 내놨다. 또한 경제성장률은 1%,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로 계산했다. 가장 중요한 실업률은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 여전히 한국 경제의 본격회복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기본적인 시각은 상당히 호전됐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에서는 연말 주가가 800포인트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론을 낸다면 기본은 낙관, 그러나 일부 악재 요인의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하겠다. 1999년 3월16일 오후 3:12 외국인의 매매타이밍 외국인은 어떤 이유로 주식을 사고, 또 어떤 이유로 인해 주식을 팔까. 투자패턴이나 기본 투자정책에 있어 국내 기관과 약간의 상이함을 보이고 있는 외국기관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가 발생할 때를 매매 타이밍으로 본다. 외국인이 생각하는 투자판단의 중요도와 최근 유행하고 있는 투자패턴을 알아본다. <1> 악재 출현 개별기업 경영진의 변동, 사업환경 변화, M&A, 채무불이행 등 향후기업의 수익성이나 기업의 존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사유가 발생할 경우 미련없이 매각한다. 내가 산 가격이 얼마인데, 잠시 추이를 두고보자 등의 사고는 이들에게 전혀 통하지 않는다. <2> 해외증시 동향 최근 외국인들은 해외증시 동향에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함을 보이고 있다. 이머징 마켓의 금융시장 동향, 특히 브라질 사태 추이, 중국·동남아 주식시장의 동향이 대한 투자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시장 자체를 장밋빛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나 주변여건 악화로 인해 한국 주식시장이 받을 타격을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보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3> 환율 동향 엔·달러,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이 향후 우리나라 경제 회생속도, 수출입 추이, 경상수지폭을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 중의 하나로 간주하고 있어 환율 동향 또한 외국인들의 주요 관심사다. <4> 현·선물 연계매매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한다.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고평가돼 있으면 현물을 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한다. 그 반대의 경우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한다. 이러한 거래가 최근 거래되는 외국인 물량의 상당폭을 점유하고 있다. <5> 무위험 차익거래 최근 외국인들간 급증하고 있는 매매형태가 무위험 차익거래(Arbitrage)다. 해외 DR과 국내 원주식을 연계해 해외 DR이 원주식에 비해 할인돼 거래되면 DR을 사고 국내 원주식을 차입해 매도한 후,해외 DR을 원주식으로 교환해 차입한 원주식을 갚아버리는 방식을 통해 무위험 수익을 누리고 있다. <6> 수익률 달성투자한 종목이 일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매도한다. 주로 단기 매매에 치중하는 기관들 사이에 자주 일어나고 있다. 기관의 성격에 따라 목표 수익률이 상이하나 보통 30% 정도의 수익률을 달성하면 매각한다. <7> 대체 투자수단의 발견 동일 종목내에서 주식 외에 기타 주식연계 상품을 발행해 더 좋은 투자기회가 생길 경우 교체한다. 최근 한전·증권회사·한솔제지 등이 원화표시 전환사채(CB)를 발행했을 때 외국인들이 원주식을 매도하고 전환사채를 매수했던 것이 좋은 예다. <8> 우량주의 발견 기업이나 산업분석을 통해 기존 포트폴리오보다 우량한 주식을 발굴한 경우 기존 보유주식을 매도하고 새로운 종목을 포트폴이오에 편입한다. 주로 장기투자하는 외국계 뮤추얼 펀드들이 종종 이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