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9년 3월 9일 화요일 오후 01시 55분 17초 제 목(Title): [주식] 03/09 동아일보에서 ▣수급 개선되며 570P 돌파 ▣3월 유상증자 2조 1,500억원 대기 ▣은행 이후의 증권 - 건설에 주목 ○ 예탁금과 선물의 이상현상 주가지수가 하루만에 십단위 4개를 갈아치워 버렸다. 거기에는 필시 그럴 만한 조건 변화가 있어야 할 터인데 항목별로 짚어 보면 세가지 정도의 근거가 생긴다. 첫째, 우려되던 현실이 불발에 그치고 있다. 엔/달러환율의 폭락 시나리오는 당분간 기우로 끝나는 상황이고, 또 시장의 복병으로 있던 매수차익거래의 청산 압박이 베이시스의 이상 괴리현상으로 인해 소멸되고 오히려 역으로 기록적인 신규차익거래가 유발되고 있다. 둘째, 조정의 마무리, 재상승의 조건으로 주목되던 요인들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예탁금이 이틀간에 걸쳐 급작스레 늘어났다. 또한 금리 역시 하락-반등-하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하향압력을 받고 있는 듯하다. 셋째, 의외의 대외변수가 주가상승의 계기로 출현했다. 미국의 주가가 두달만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세계주식시장의 베이스캠프가 되어버린 미국 증시의 활황은 그것이 미치는 국제적 유동성 효과 여부와 무관하게 이제는 심리적인 안전판이 되어버렸다. 이상의 변수 중 엔/달러환율, 금리 등은 전일 상승세에 큰 촉매역할을 한 것 같지는 않다. 상승이유에 대한 고상한 설명변수는 될 수 있을지언정 어제와 같은 열광적인 분위기를 합리화하기에는 움직임이 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주가 역시 외국인의 동향이 전장까지는 활발하지 않아 폭등을 정당화시키지는 못한다. 그보다는 나머지 두 변수, 즉 예탁금의 이상급증과 선물시세의 이상강세가 보다 자극적인 계기였던 것 같다. 두 변수 모두에 `이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은, 매우 강한 인위적 인상을 풍길 정도로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2~4일 사이에 예탁금이 유입되는데도 시장 일반적 분위기는 차분했던 편이고, 선물시세의 경우 결제일을 며칠 남겨두지 않고 비상식적인 이격이 발생했다. 항상 시세가 급변동할 때면 비공식적으로 제기되는 소위 `陰謀論(conspiracy theory)`이 다시 한번 나올 법하다. 경제학자를 조롱할 때 쓰이는 것으로 `어제의 예측이 오늘 틀린 이유를 내일에 가서야 아는 사람들`이라는 농담도 있기는 하지만, 어제의 시세는 앞으로도 영원히 그 이유를 알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어쨌든 음모론이 사실이든 아니든 시장은 기술적으로 크게 반응했고, 또 그 반응결과가 다시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강세 마인드를 강화시켜 주고 있는 현실이다. ○ 은행 이후의 증권-건설 주목 추가상승의 최대 시련은 선물 결제와 관련한 차익거래 청산 변수이다. 한국통신 KOSPI200 신규편입과 조흥은행 신주상장 등에 따른 추적오차 가능성으로 인해 포지션 이월이 어렵다면 결국은 상당부분이 매물화될 것으로 보여 한차례 시장의 충격은 불가피한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일시 충격 이후 재차 6월물과 현물의 베이시스 추이에 따라 다시 재상승 시도 역시 가능하여 일단 현재로서는 추가상승을 염두에 둔 매수 관점을 취할 필요가 있는 듯하다. 지난 4/4분기 강세장에서도 그랬듯이 최근 반등의 첫 테이프도 은행주에서 끊었다면, 전형적인 되돌림 시세의 복사판으로 시세가 증권-건설로 전이될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