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9년 3월 5일 금요일 오후 12시 10분 33초 제 목(Title): [주식] 03/05 동아일보에서 ▣프로그램 매도로 약세 ▣IMF,“중국 올 성장 둔화” ▣수급 불안 재연 조짐 ○ 수급불안이 가중되는 상황 지수 5백선에서 급반등세를 연출했던 주식시장이 주 중반에 접어들면서 연 이틀째 방향성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분위기가 조심스러운 정체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엔/달러 및 실세금리 동향이 몇일 사이로 호재로, 때론 악재로 얼굴을 바꾸는 등 혼란상을 노출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외형적인 시장흐름이 보합권의 지리한 국면을 연출하고는 있으나 시장 내부적인 동향은 어제와 이틀전은 사뭇 다른 양상이었다. 이틀전 시장 양상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2백여개 종목의 상승으로 530선을 지켜낸 데 반해, 전날은 대형주의 하락폭을 중소형주 및 내수관련 종목들(532개 종목의 강세)이 메꾸는 분위기였던 것이다. 어제 대형주 약세의, 이러한 시장패턴이 나타난 것은 역시 선물만기 임박과 엔화약세 재연에 따른 외국인 매수규모의 감소, 그리고 전반적인 시장에너지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공급부담 가시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수급측면에서 단기적으로 증시는 그리 우호적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먼저 시장에 당장 부담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 프로그램 매수물량의 청산 가능성이다. 매수차익거래 잔고만으로는 2천억원 수준이어서 그리 큰 규모가 아닐 수도 있지만,내주 선물만기 이후 한국통신의 KOSPI 200 반영을 감안할 때 차익거래 잔고의 청산 가능성이 큰 것이 사실이다. 결국 앞으로 남은 5일간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높고, 그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의 매매패턴도 적극적이기 어렵다는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매수세가 단기적으로 대규모 유입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연속적으로 시작된 첫날이 지난주 화요일으로 지수 5백선에 바짝 다가섰던 날이었다. 이는 외국인 매수재개의 이유가 엔화동향이나 서울은행 매각 결정과 같은 재료적인 측면보다는 가격상의 메리트였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사실 올해 1월 외국인들은 무려 1조 2,686억원의 주식 순매수를 기록(2월에는 불과 729억원)했었고 1월중 평균 지수는 597.6P이다. 결과적으로 지수 5백선 근접(1월 평균대비 16.3% 하락)을, 외국인들은 저가매수의 시기로 활용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추가적인 상승시에 외국인 매수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다. 또한 한차례 매수규모를 증대시킨 상황에서 지수 5백선상으로의 회귀현상이 나타나더라도 똑같은 매수세 유입이 반복될 것으로 기대되지도 않는다. 저점 분할 매수 성격이라면 추가 매수세 유입도 보다 낮은 가격권에서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 내주의 공급물량 압박은 최악의 상황 한편 이제껏 별다른 무리없이 넘어온 유상증자 문제지만, 다음주는 예전과 다른 상황인 것 같다. 먼저 다음주에는 예정된 유상증자 물량이 무려 2조 9천억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물론 주초 이틀간 기아차·아시아차로 인한 공급량이 2조 4백억원 수준이어서 직접적인 증시관련자금의 유출효과가 적을 수도 있으나 - 기아차의 경우 증자후 자본금의 51%를 인수자에게 배정하며, 40%를 채권원본을 면제한 금융기관에 배정 - 어찌됐든 시중자금의 흡수 효과는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삼성전기(1,700억원), 현대강관(2천억원), 한일증권(1,005억원), 현대정공(2,080억원) 등 3월중 여타 주간에 비해서도 현저히 많은 수준이다. 결국 상기와 같은 수급상의 불리 및 엔화 약세의 재연조짐, 금융당국의 시장금리 수준에 대한 입장변화(한은, 장기금리를 현 수준에서 안정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표명) 등을 감안할 때 내주 중반까지는 섣부르게 매수에 나서야 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 지수관련 대형주에 대한 투자 배제가 우선적인 상황인 듯하며, 개별종목에 대한 매매도 최근 시세 연속성이 담보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지수상의 불안정성 확대 가능성을 고려, 매우 짧게 제한적으로만 시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