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9년 2월 10일 수요일 오후 01시 15분 09초 제 목(Title): [주식] 02/09 장세진단 1999년 2월9일 오후 5:05 [장세진단] 주가 왜 떨어지나 박봉권기자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8일(509.85)이후 두달여만의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지수 왜 빠지나=금리가 올라갈 것이라는 불안감이 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회사채 금리는 0.8%포인트나 급등했다. 삼성증권 이남우이사는 "장이 오름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금리가9_10%대로 상승하더라도 안정을 찾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인 시장 에너지 소진도 매수기반을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박만순 연구원은 "2·4분기에 접어들면 석유 화학 철강 자동차 등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저점 통과 여부에 대한 확신이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불확실성 유동성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지수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변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권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국내증시의 동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같은 배경하에 프로그램 매수잔고의 청산으로 매수세가 움츠러들면서 이날 800억원대 이상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흘러나오면서 지수의 낙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관망도 커다란 부담=최대 매수세력인 외국인 투자가들이 관망세로 돌아선점도 지수 반등에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한달동안 1조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의 이달 순매수 규모는 100억원대에 불과하다. 아시아지역에 투자하는 리저널(지역)펀드의 현금 보유비중이 한때 20%에서 최근에는 5%선대로 크게 줄어들어 주식 매수여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장이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외국인들도 매수 타이밍을 늦추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대다수다. ◇프로그램 매수잔고 대폭 축소=수급상 최대 단기악재인 프로그램 매물압박이 크게 희석됐다는 분석이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일 현재 프로그램 매수잔고는 1000억원 규모로 크게 줄어들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정병선실장은 "선물약세로 프로그램 매수잔고 물량이 정리되면서 지수가 급락했다."며 "프로그램 매수잔고 규모가 급감하면서 수급상의 제일 큰 악재가 사라지게됐다."고 지적했다. ◇지수 더 빠지나=박만순연구원은 "매수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지수가 400선대로 추가하락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남우 이사는 "500선에지지를 받겠지만 세달정도는 5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WI카 증권 김기태이사는 "거래량이 줄어드면서 지수가 큰폭으로 빠져 550선까지 반등하는데 한두달 정도는 걸릴 것"으로 진단했다. 반면 정병선 실장은 "프로그램 매물이 대부분 해소됐기 때문에 증권주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 지수가 510선을 지지대로 반등할 것"이라며 지금은 주식을 사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신의 나인수 주식운영팀장은 "지수가 고점대비 100포인트 이상크게 빠져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이 이뤄지면서 조금씩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봤다. ==================================== 1999년 2월10일 오전 08:20 [긴급장세진단] 에너지 소진 지수회복 걸림돌 주가의 탄력성이 급격히 감퇴되고 있다. 증시가 폭락한 9일 증권 전문가들은 긴급 장세진단을 통해 지난 4개월동안 「잘나가던 한국증시」가 이제 본격적인 조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조정국면에도 불구 추가적인 폭락사태가 또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는 많지 않았다. 증시 수급불안과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금리, 불안한 해외요인들이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으나 전문가들은 구조조정을 거친 기업들의 수지개선 등 재상승을 위한 조건들도 무르익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경신 대유리젠트 증권 이사 = 무디스의 신용등급 조기 상향조정 가능성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힘없이 밀리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 화됐다. 특히 8일 장막바지에 현물가격보다 선물 가격이 낮은 역베이시스( 백워데이션)현상이 올들어 처음 발생, 앞으로의 주가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또 고객예탁금 및 거래량감소 등 시장에너지마저 약화된 상황이어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15일이후 지수는 20일 이동 평균선인 570~580선과 60일 이동 평균선인 530~520선의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지금은 이 추세가 무너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지수가 60일 이동 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면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경우 지수 500선도 지켜내기 힘들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모든 시장 매매 주체들의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있어 시장체력 보강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지수가 60일 이동 평균선 근처에서 버텨준다면 저점인식에 따른 대기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 시도가 나올 소지가 많다. 따라서 하루이틀 지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모색하는 가운데 당분간은 보유주식의 주가 상승시마다 현금화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빌헌세이커 ING베어링증권 이사 = 최근의 주가지수 급락은 기술적인 조정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매물과 이익실현 매물이 동시에 나오면서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금리가 낮고 환율도 안정적이며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등 경제회복의 신호가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 경제의 기본적인 여건만 보면 주가가 폭락할 이유가 없다. 다만 기업 구조조정, 경제회복의 속도, 브라질 사태등 해외 요소들이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이같은 불안요소가 주가지수의 급변을 가져올 수는 있다. 국내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으나 기업활동에 의한 이익 증가로 보기는 어렵다. 기업의 대외경쟁력이 회복되고 매출이 늘어나는등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반기부터는 기업활동에 의한 이익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 내적으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유상증자 물량의 증가가 최대의 걸림돌이다. 올 1·4분기까지 대기업을 중심으로 증자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 되는데 어떻게 증자 물량을 처리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남우(李南雨) 삼성증권 이사=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만큼 지수가 하락하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하락의 원인을 꼽으라면 먼저 금리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들 수 있다. 국고채 등 장기채 금리가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면서 오름세를 나타내 기관 투자가들이 주식 매수 시기를 늦추고 있다. 또 국외 요인으로는 한국 시장과 같은 움직임을 나타내는 아시아 증시의 불안을 꼽을 수 있다. 홍콩 증시등 아시아 각국의 주요 증시가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수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500선이 일시적으로 무너져도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이 지난해 상장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이 수익성과 함께 부채관리에 신경을 써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3개월정도 조정국면을 거친후 주가지수는 다시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장동헌 한국투신 주식운용1팀장= 최근 증시는 국제 금융시장 불안, 외국인 투자자의 관망세, 그리고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이 쏟아짐으로 분위기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시장의 상승을 이끌어 온 요인들에 대한 분석을 해보면 큰 밑그림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약세장 지속의 원인은 매수세력이 취약한 상황에서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이 대거 나와 하락세를 가속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4개월간 조정없이 상승한 주가 상승폭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조정은 2차상승을 위한 에너지 충전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지난 94년 대세 상승시에도 1차상승후 약 3~4개월의 기간조정을 거친 후 2차 상승을 했던 전례가 있다. 2차 상승의 촉발은 5대재벌 구조조정 결과의 가시화, 무디스사의 국가신용 등급 상향조정 등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 1주년을 전후로 나올 호재성 재료에 의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세상승 기조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며, 다만 에너지 충전을 위한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