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IROC (Real-Thing) 날 짜 (Date): 1999년 1월 21일 목요일 오후 03시 24분 55초 제 목(Title): Re: [질문] 왕초보입니다. 매수호가는 사자 주문중 가장 높은 금액, 매도호가는 팔자는 주문 중 가장 낮은 금액이죠.. 서로 값이 맞지 않아 대립하다가 사려는 사람이 높은 값을 부르면 (매수호가보다) 또는 기존에 주문을 낸 사람이 값을 상향조정하여 사자주문 정정을 하면 거래는 형성되는 것이고 그에따라 매수/매도호가가 변하게 되는 것이지요.. 주문 잔량... 저도 경험이 오래되지는 않지만.. 처음엔 그 잔량보고, 매수잔랭 100,000 에 매도 잔량 20,000 이면 좀 더 오르겠군.. 이라고 생각했었죠.. 음.. 믿었죠.. 일반적인 경우이지만, 기관에서의 전략일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해요. 즉, 예를 들어.. 쌍용차의 주를 헐값에 매수하여 고가에 팔려는 기관은, 쌍용차의 일반적인 거래량보다 많은 주를 상한가 정도에 팔자 주문을 올려놓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주들을 말이죠. 그럼... 팔자가 백만주에 사자가 십만주 (에를 들어)로 보이면 일반인 들은 불안해져서.. 하한가를 치게 될까봐.. 늦기 전에 팔아버리자.. 라는 생각을 갖게되고... 싼 값에 파는 것을 기관에서 다 주워 먹습니다.. 충분한 물량을 모았다고 생각하면.... 거꾸로 하한가에 사겠다는 물량을 깔아놓습니다. 물론 하한가에 팔려는 사람이 없을 테니 (매수물량이 매도물량 보다 많은데 어느 바보가 하한가에 팔겠습니까.?) 우리의 순진한 일반인 들은 다시 오른다 싶으니까 비싼 값에라도 사려고 노력을 하고... 루머도 하나 흘리고 (쌍용차가 좋다는).. 일반인들은 더 흥분하고.. 뭐 이러면서 기관이 물량을 다 팔았다 싶으면 .. 손 놓고.. 일반인들은, 왜 더 안오르지? 하면서 애가 타는 거죠.. 나도 미련해서 처음엔 많이 속았는데 .. 이젠 좀 나아졌죠.. 근데도 아직 흥분을 잘 해서 알면서도 속습니다... 일반적으로 분별하는 방법은,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매도: 매수 잔량 비율이 엄청난데.. (매도가 많을때) 실제 전일대비 하여 많이 떨어지고 있지는 않을때.. 이럴때 제가 설명한 케이스라고 보시면 50% 이상 맞을 겁니다... 어제인가 그제인가... 삼성전자를 보면 매도잔량이 70만주에 매수잔량이 3만 주이던가... 20:1 이 넘지만... 실제 2~3% 밖에 안 내렸거든요.. 여러 기관에서 동시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네여.. 삼성전자 주를 확보하려는 수작.. 물론 종합이 내려가니까 하락하기도 했지만.. 아니.. 거꾸로 인가..? 삼성이 내리니 종합이 내리는 건가? 하여튼 제가 아는 게 별로 없어서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행운이 있으시길... http://camis.kaist.ac.kr/~iroc 에는 아침향기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