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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chagal ( @ 비 연 @�x)
날 짜 (Date): 1995년08월13일(일) 12시28분16초 KDT
제 목(Title): [증권가이야기]1


할머니 투자 클럽

미국은 거의 모든 분야에ㅀ� 철저한 정도로 등수를 매기고 있다. 졸업생 요청을 받

는냐 등을 따져 가면서 경영대학원의 서열을 정한다. 심지어 호텔 등급을 평가하는 

요소중에는   식당 종업원원의 포도주 감별능력까지  포함된다..

돈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증권바닥에 형님 아우가 없을리 만무하다. 적당주의가 

통할 틈이 없다. 경제ㅐ渙�지인 비즈니스위크는 매년 각분야별 투자성적표를 

별책부록으로 꾸민다. 증권전문잡지는 말할 필요 조차 없다. 주식 부문, 채권부문, 

우리로 치면 투자신탁에 해당하는 뮤추얼 펀드 부문 등에 있어 랭킹이 매겨진다. 

최종성적표가 나오면 프로야구 선수 몸값 흥정하듯 회사측과 임금협상이 시작된다. 

투자를 잘한 사람은 연봉이 달라진다. 

불행히도 이 경쟁의 대열에 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구멍가게 사장들이 

상장회사 총결산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처럼 얼마 안되는 자금을 굴리는 

펀드매니저들이나 친모투자클럽들은 아무리 좋은 성적을 올려도 알아주는 ㅋ泳汰� 

없다. 정식선수로 등록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가 직접 돈을 내고 시합에 출전하는 방식이 있다. 미국에는 

전미투자가협회라는 곳이 있는데 바로 여기서 이같은 일을 한다. 아마추어 노래자랑

대회라고 생각하면 된다. 
   
  해지펀드 매니저로 김승진 알파인캐피탈 사장도 이같은 사설 무대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는 조지 소로스 같은 황금의 연금술사도 거액의 손실을 본 지

난해 상반기중 20%가 넘는 수익을 올려 한때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 협회에 의해 여섯번이나 고수익 투자 크럽으로 선정된

 모임이 있다. 총 15명중 12명이 60대 이상 할머니들로 구성된 이색적인 투자크럽이

다. 투자방식도 색다르다. 남들 눈에는 한달에 한 번 모여 수다 를 떠는 게 고작인

데 놀라운 수익을 오린다는 것이다.ㅏ弼×�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비디오를 내놓

았는가 하면 책자도 발간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2위에까지 올랐다. 

  비결은 단순하다. 우리 동네 월마트가 장사가 잘되더라도 월마트 주식을 사고 맥

도날드가 내놓은 신제품이 맛있더라 하면 맥도널드 주식을 사는 것이다. 기업의 내재

가치를 몸소 파악하는 방식이다. 작전에 부화뇌동한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는 우리

증권업계가 정작 배워야할 투자이론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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