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9년 1월 6일 수요일 오후 04시 18분 16초 제 목(Title): [주식] 01/06 동아일보 홈페이지에서 가져옴 ○ 무늬만 달라진 유동성 장세, 자금이동의 경로 변화 갈 곳 없던 돈이 지난해 말 증시를 택했다. 금리가 하락하고 시중 유동성이 증가한 데 따른 합리적인 선택이었고 그 대열에 합류한 자금은 이미 상당한 수익을 냈다. 당시 일반투자자의 투자 관점은 저가주 찾기 맥락이었다. 싸다는 것이 최대 메릿으로 작용한 것이다. 덕분에 증권, 건설주 등이 상상을 초월하는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유동성 장세가 해가 바뀐 지금도 강력하게 진행중인 것으로 평가된다. 개장 이틀이 지난 토끼의 기묘 한 해 증시! 본질은 여전히 유동성 장세의 형태를 띠고 있는 가운데 무늬만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 금리하락에 따른 시중 유동성 증가분이 직접투자보다는 기관, 특히 뮤추얼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로 주식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가격제한폭은 이미 15%로 확대되었고 대다수 종목들의 가격권도 저가주 수준을 넘어선 상태로, 투자를 감행하기 위해서는 더욱 철저한 기준으로 종목을 엄선해야 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두 배 이상의 노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간접투자 경향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연초, 기관 및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재구축기 기존 투신권의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 펀드의 왕성한 활동으로 증시를 주도하는 종목들의 얼굴색도 달라지고 있다. 증권, 건설주보다는 시가총액 비중이 큰 지수관련주나 실적대비 저평가된 중가우량주, 원화강세 수혜주, 업종대표주, 뮤추얼펀드 선호 개별종목 등의 주가탄력이 돋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한발 앞선 뮤추얼 펀드는 주식편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이서, 톡톡 튀는 개별성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고 후발 기존 투신권의 주식형 펀드에서는 지수관련 대형주 투자에 치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바야흐로 지금은 뮤추얼 펀드를 포함한 투신권의 포트폴리오 재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도 마찬가지 입장인 것 같다. 외국인은 신년들어 이틀동안 대규모 순매수를 하고 있다.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이 타겟의 중심에 있다. 시가총액 비중이 1,2위를 점하고 있는 종목들이다. 외국인도 해가 바뀌면서 포트폴리오 재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유로화 출범으로 위상이 드높아진 유로랜드에서는 1/7일 국제 포트폴리오 투자비중 조정에 참고가 되고 있는 FT지수에 한국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될 터인데, 이에 따라 유럽계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자금유입 및 포트폴리오 리벨런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장세와 포트폴리오 재구축이 맞물리면서 주가 상승기조는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600 고지를 넘어서면서부터, 국가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수준의 상태에 있던 지수대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기관 및 외국인이 선호하는 업종대표주,중가우량주,원화강세 수혜주 등에 발을 딛고, 눈은 지수탄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돋보일 개별종목을 찾아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