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8년 12월 31일 목요일 오후 04시 54분 17초 제 목(Title): [주식] 외국인 자금 움직임 1998년 12월30일(水) 오전 11:54 TITLE: [외국인 자금 움직임] 구조조정 잘되면 투자 늘릴듯 외국인은 98년 12월 23일 현재 모두 5조7087억원어치에 달하는 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여 최대의 매수세력으로 등장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92년 국내증시가 외국인들에게 개방된이후 연기준으로 사상 최대규모다.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시가총액비중도 20%로 늘어났다. 전체상장주식의 5분의 1이 외국인 소유인셈이다. 이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일지 아니면 팔아치울지 여부는 곧바로 지수의 추가상승 가능성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99년에도 외국인들이 주식을 올해만큼 사들일까. 일단 이에 대한 답변은 긍정적이다. 최소한 내년 증시주변여건이 IMF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올해에 비해서는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하에서 외국인들이 국내투자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위기로 인한 국가부도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데다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속도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자릿수 금리시대로 접어들면서 고객예탁금이 사상최대 규모인 5조원대를 넘어서는 등 증시수요기반이 크게 넓어진 점도 고무적이다. 이와함께 유럽계투자가들의 투자판단의 잣대로 이용되는 파이낸셜타임스(FT)/S&P월드인덱스에 한국이 신규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유럽계 자금을 유인할 전망이다. 지수를 산정발표하는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탁익스체인지)사는 내년 1월 7일 런던에서 FT/S&P월드인덱스정책위원회를 개최해 국가별지수비중을 재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2월 5일 열리는 MSCI정기회의에서는 MSCI한국투자비중이 대폭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국내주가의 급등으로 14일 현재 각국별 시가총액으로 추정·계산한 MSCI EMF지수내 한국비중이 98년말 1.5%에서 8.1%로급격히 높아진 상태다. 삼성증권(1. 16360) 이남우이사는 "MSCI내 각국별 투자비중은 편입대상이되는 국가의 시가총액규모에 따라 정해진다."며 "현재 MSCI내 실제한국투자비중(5.8%)을 고려할때 한국의 시가총액비중이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국투자비중이 높아질 경우 한국상황이 나빠지더라도 MSCI투자비중을 좇아가야하는 해외펀드들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규모가 더욱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ING베어링증권의 빌 헌세커이사는 "외국인의 투자비중이 확대되겠지만 그 속도는 한국내 구조조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SG증권의 정태욱지점장은 "내년에 세계경기가 위축되면 한국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세계경제상황에 따라 외국인의 주식투자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