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8년 12월 31일 목요일 오후 04시 53분 01초 제 목(Title): [주식] 기업 "수익"이 올 주식 투자기준 1998년 12월30일(水) 오전 11:54 TITLE: 기업 "수익"이 올 주식 투자기준 김성호기자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증권사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새해증시전망에 대한 자료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대체로 올해 주식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점치는 내용들이다. 이중엔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오른다고 해서 반드시 내가 산 종목도 오른다는 법은 없다. 투자자들이 종목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올해증시가 어떤 종목을 중심으로 움직일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해는 실적장세가 된다.=증시전문가 대다수가 올해 증시 특성을 규정짓는 중요한 테마로 `실적'을 꼽는다. 증권사 사장들도 올해 증시가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실적장세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동원증권(1. 05890) 유성규 대표는 "올해 주식시장은 경제 기초체력이 좋아지고 기업수익 향상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쳐 유동성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질적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1. 03450) 이익치 사장은 "실적장세가 전개되면서 기업들의 경쟁력과 수익성에 따른 우량주와 부실주간 극심한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98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하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가, 다시 말해 재무구조의 안정성등이 주식 매수에 중요한 고려 요소였지만 이제는 수익을 얼마나 낼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동양증권(1. 03470) 안길룡 사장은 "저금리가 유지된다면 재무구조 우량주보다 성장성이 돗보이는 기업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LG증권 오호수 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실적에 따른 주가 상승시도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기울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1. 16360) 김현곤 대표도 "98년이 금융부문 변화에서 답을 찾는 해였다면 99년은 실물의 변화에서 해답을 찾는흐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고 전망했다. ◇증권사 추천 실적호전주=증권사들은 유망종목의 첫번째 조건으로 대부분 실적개선을 꼽았다. 동양증권(1. 03470)은 현대건설(1. 00720)과 현대엘리베이(2. 17800)터를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현대건설(1. 00720)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저금리로 인한 수혜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이유였다. 현대엘리베이(2. 17800)터는 현대그룹 3사에 대한 안정적 매출에 중국 현지법인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이란 점이 부각됐다. 대우증권(1. 06800)은 포항제철(1. 05490)과 제일제당(1. 01040)을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특히 제일제당은 활발한 구조조정으로 비용이 많이 줄어든데다 국제곡물가격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크게 고려됐다. 삼성증권(1. 16360)은 삼성전자(1. 05930)를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고 있는데 이유는 반도체 D램 시장이 호전돼서 시장전망이 밝다는 것이다. 현대증권(1. 03450)이 추천한 SK주식회사는 국제 유가하락과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것이 고려됐다. 지난해말까지 주가가 급등했던 삼성증권(1. 16360)의 경우도 실적 재료가 반영된 것이다. 동원증권(1. 05890)은 수익증권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주식약정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 3월 결산때 순이익이 적게 잡더라도 1000억원 이상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쌍용증권(1. 08670)이 유망종목으로 꼽은 주택은행(1. 27460)의 경우에는 미래의 수익성이 평가받은 사례이다. 주택은행(1. 27460)은 2000년부터 쌓아야 하는 채무상환 능력기준에 따른 대손 충당금을 3130억원이나 쌓아 4500억원 가량의 순손실이 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부실을 모두 털고 99년엔 순이익이 3400억원 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외국인 투자가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실적호전주 고르는 법=그러나 올해 어떤 종목의 실적이 좋아질 것인지를 점치기는 그렇게 쉽지 않다. 경기의 흐름, 금리, 환율 등 이루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실적이 좋아진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기대만큼 오른다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투자위험을 최소화할 수는 있다.실적투자는 주식투자의 정도(정도)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소한 상장기업 분석책자 정도는 보고 투자에 나서라고 충고한다. 대신증권(1. 03540) 김대송 대표는 "기업의 수익가치, 자산가치, 미래가치를 현재 주가와 비교해 분석하고 투자하는 자세야말로 투자위험관리의 시작과 끝"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분석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차라리 투자신탁회사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을 선택하라"고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