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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jeoos (Jun B.S.)
날 짜 (Date): 1996년06월02일(일) 02시00분37초 KDT
제 목(Title): 


 오늘 겨우 컴을 고쳤다. 와 정말 며칠간 컴이 안 되니 죽을 맛이었다.
 난 확실히 전산과에 들어 오지 말았어야 했는데, 괜히 들어와 이 고생이구나.
 전산과만 아니더라도 컴때문에 죽니 사니 하는 소리는 안 할텐데.

 오늘은 일을 하는데, 3번이나 실수를 했다.
 꼭 실수를 몇번하나 세 볼려고 했던건 아니지만, 자꾸 신경이 쓰인다.
초보인 내가 일을 거들려고 하다가 더 일을 만들어 내니 일하는 아저씨들이나 
형들한테 무지 송구스러웠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은 했는데, 자꾸 덤벙된다.
하긴 그게 내 최고 단점이지만서도.

 사회생활이 이렇게 힘든줄은 몰랐다.대학생활과는 차원이 다른,또 다른 세계를 
접하는 느낌이다.
 이런 생활을 함으로써 사회생활에 조금씩 적응해 나갈수 있다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이 요즘 부쩍부쩍 든다. 역시 휴학하길 잘 했다는 생각도.

 하아, 오랜만에 글을 써니 기분이 좋군. 내일은 비나 왔으면...
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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