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onggukUniv ] in KIDS 글 쓴 이(By): monk (독 광) 날 짜 (Date): 1996년03월22일(금) 23시04분28초 KST 제 목(Title): 봄편2 봄이 오면 삼월 저고리에 고개를 뒤로하고 이십리길 시집을 왔다. 시어머니 입방아에 허리를 메고 호미에 어린아이 묶고서 여름을 보냈다. 물살이 깊어 흐느껴 보고 맞은편 산자락에 곱디 고운 어머니 비녀를 꽂아보기도 하였다. 급하게 잘려진 줄기 손아귀에 놓일즈음 남편은 온데간데 없고 자식들이 앞서인다. 이제 봄이 오면 산속에 내가 남아 노랫귀 불러 위로해주리라. 한 평생 애절하였다고..... ....... 엄마야,누나야 강변살자 ^^ 뜰에는 반짝이는 금 모래빛 ^^ /~~\ ^^ 뒷문밖에는 갈잎의 노래 /----\/~\ ^^ ^^ 엄마야,누나야 강변살자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