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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monk (독 광)
날 짜 (Date): 1995년11월01일(수) 18시53분19초 KST
제 목(Title): 흙소 27





산새이 누르고
바람도 고개 드는데,
하염없는 소소함에
머리자락이 흐른다.
아아. 나의 모습이여
언제이 누르고
언제이 하얗게 될꺼나
세월이 여기여서
그리움도 여기이네
지치듯 타는 잎들이요.
너의 모습이 누르다.
흙소가 누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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