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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monk (천상천하)
날 짜 (Date): 1995년07월22일(토) 11시08분28초 KDT
제 목(Title): 기숙사 이야기 1 (입방에서의 라면)



내가 일학년때에 학과에서 발표할 것이 있어서

거의 한학기 동안  기사생 아닌 기사생 생활을 한적이 있다.

지금 돌이켜보면 대학생활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시간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그때에 학교에서 울집까지 통학을 하자면 2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그래서 왕복이 4시간이니까 헉헉..

암튼 첫날 기숙사에 드러가던날..나는 아해들에게(동기, 선배들..) 잘보이려고

라면을 다섯개나 사간적이 있었다..잘보여야징...

하구..저녁 한 10시쯤에 기숙사에 들어갔다.

음..역시 기숙사는 내가 예상한것과 애기를 들은것과 거의 흡사한 분위기였다.

청말의 어둡침침한데서의 아편이 아닌 담배연기의 자욱함..윗침대에서는 몇명의

시체들이 초저녁부터 술을 펐는지 느러져있었다..

쩝..이거 내가 몬들어올데를 왔나부다 하구 생각하구있구 있는데, 방에 있는 
아해들의


표정이 이상한 것이었다..음..머라고할까..무인도에 어떤 사람이 떨어져서

헤맬때에 어둠속에서 나타나는 그이전에 표류한 사람들(머리는 길고, 옷은 
다헤어지고

우둑한 분위기에서 쳐다보는) 머 그런 분위기였다..

그런데 아해들의 표정은 한마디로 뿅간눈이었다..으흐..나중에 나두 그렇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몬했지만..그날 그들이 그렇게 경외심으로 본건  내가 아니라

내가 가지고 온 라면이었다....라면을 끊이고 가위바위보를 한다음 순서를 
정하여서리

먹는것이다..

되도록 많이..되도록 깊숙이..되도록 빨리..

그날밤에 나는 몇일후면 나두 적응을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


..
 
엄마야,누나야 강변살자                              ^^
뜰에는 반짝이는 금 모래빛  ^^   /~~\           ^^  
뒷문밖에는 갈잎의 노래         /----\/~\ ^^         ^^     
엄마야,누나야 강변살자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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