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wiseguy (* 제롬 *) 날 짜 (Date): 2000년 7월 5일 수요일 오후 03시 48분 31초 제 목(Title): 아이러브스쿨 기사 자료원 : 스포츠조선 최근 인터넷 사이트 `I love school'로 인한 동창회 붐이 일면서, 갖가지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과거의 첫사랑을 은밀히(?) 만나는 일명 `묻지마 반창회'가 성행하고, 어릴적 학우간에 주먹다짐이 오가기도 한다. 물론 어릴적 첫사랑을 만나 결혼까지 이뤄지는 경사스런 일도 있다. 하지만 따로 사귀는 애인이 있으면서도 몰래 `양다리'를 걸치는 등 문제가 되기도 한다. 애인에게 들켜서 헤어지게 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심지어는 유부남 유부녀들끼리 은밀히 만나기도 한다. 동창회 다음 코스는 러브호텔. 소시적 연정을 뒤늦게나마 불태운다. 결혼에 관한 이야기는 의도적으로 피하거나 거짓말로 속인다. `뜨거운 낮'을 함께 보낸후에야 "사실…나 3년전에 결혼했어"하고 고백해 상대를 당황시킨다. 결혼한 사실을 알고난 후에도 바람을 계속 피우기도 한다. 동성간에도 문제는 있다. 어렸을 적에는 키나 덩치가 커 친구들을 못 살게 하던 학우. 다시 만나보니 왜소하게 변해있다. 왠지 우쭐하는 마음에 슬슬 약을 올리다보니, 나중엔 일종의 완력 같은 것을 부려 얼굴을 붉히는 사태도 벌어진다. 심할때는 주먹도 오간다. 그나마 옛친구와 티격태격이라도 할 수 있으면 다행(?). 동창회에 아예 나가지도 못하며 괴로워하는 이들도 있다. 초라한 백수의 처지를 한탄하며, 홀로 술잔만 기울인다. 그밖에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옛날 사진을 공개한다거나 알리고 싶지 않은 과거를 이야기하여 서로 불쾌감을 조성하기도 하고, 평소에 찾고 싶었던 친구를 만나기 위해 나갔다가 연락하기 싫은 친구들에게 자꾸 연락이 오기도 한다. 시간낭비, 돈낭비라고 고민이 생긴다. LG화재의 안정훈씨(27)는 "매 주말마다 열리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회 때문에 잠도 못자고 쉬지도 못해 직장생활이 힘들다"며 부담감을 호소했다. [임성민 명예기자·이화여대] --- 음.. === 인생은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