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Betty (sundance) 날 짜 (Date): 2000년 4월 10일 월요일 오전 09시 37분 35초 제 목(Title): 월요일 아침 간밤에 비가 온 건 흔적도 없이 말라버렸다. 새벽엔 바람이 무척 불어대고 천둥도 으르릉,거리고 천둥 소리가 난 약 일이분 후에는 사이렌 소리도 들려서 괜히 오싹하기도 했는데 여전히 바람만 분다. **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 한때 나를 미치게 했던 치렁한 흑갈색 원피스를 입고 머리를 짧게 잘라 더 고혹스러워진 그녀가 내게로 온다. -김영하 소설 가운데 '바람이 분다'의 처음 시작 구절들.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저렇게 시작하는 부분이 있다. 오늘처럼 불어대는 바람을 맞으면 항상 생각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