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wiseguy (* 제롬 *) 날 짜 (Date): 1998년 8월 25일 화요일 오전 05시 20분 55초 제 목(Title): 3시간의 잃어버린 기억 잠이 안온다. 커피 3잔의 영향력이 큰가부다. 며칠전에는 2시간도 채 안되는 시간동안 소주를 물먹듯이 먹고는 필름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했다. 잠이 안와서 그때의 일을 되짚어 보지만 헛수고다. 중간에 지하철을 탔었는지 누가 나를 데려다 줬었는지 택시는 어떻게 잡아 탔는지 오바이트를 했었는지 집근처에서는 어떻게 내렸는지 전혀 기억이 안난다. 자고 일어나보니 집이더라. 나를 데려다 준 친구의 얘기를 들어보면 짜증 이빠였댄다. 중간에 울기도 하고 헛소리만 찍찍싸대고. 내 일생에서 그런일이 발생할 줄이야. 필름이 끊기는 일은 종종있었지만, 그래도 대충 짐작이 가곤 했는데 저번 일은 나에겐 충격으로 다가오는 일이었다. 비록 박찬호 때문에 잠을 못잤더라도 말이지. 필름 끊기는 현상은 졸려서 일꺼야~ 라고 잠깐 위로를 해본다. @ 살아가면서 해서는 안 될 일들을 서서히 하나하나 배워가는 것 같다. @ 지금까지는 두가지 정도다. 말하기 껄끄러운 것들 -- 인생은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살아 가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