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cara ( ←KANA →) 날 짜 (Date): 1999년 2월 5일 금요일 오후 03시 28분 46초 제 목(Title): 술 술을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는다. 가끔씩 마시고 싶을 때가 있기는 하지만 나 스스로 술을 무척 좋아한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하지만 술잔을 기울이며 좀더 부드러운 분위기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은 좋아한다. 맨정신으로 바른 이성을가지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겟지만 그보다는 좀더 다른 그 무엇이 주는 부드러움을 좋아한다. 그런데 친구들 끼리는 그다지 느끼지 못했던 것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드러나는 것을 조금씩 느낄 때가 있다. 어제는 우연히 남자들만 모여있는 집단에 끼어서 술을 마시게 됐다. 원래 그 집단에 여자가 나 하나 뿐은 아니었는데 우연히 나 혼자 남게 됐다. 술을 마신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나를 두고 여러 사람사이에 농담 비슷한 공방전이 벌어 졌지만 그저 농담으로만 여겼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실제로 나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그저 재미있는 상황 연출로만 느꼈기 때문에..(아마 그게 진실일꺼다..) 나도 그냥 그렇게 가볍게만 넘겨버렸지만 술자리가 파할 무렵에 서로들 바래다 주겟다는 주장들은 부담스러워서 애인운운하며 슬쩍 피해버렸는데 그 이후의 상황이 아주 험악해져 버렸다. 게다가 오늘 아침에 우연히 부딪힌 사람들의 태도는 정말 왕 썰렁 그자체... 농담도 진담도 장소 가려가며 못하고.. 술 한잔과 분위기에 쉽게 휩쓸려버리고 이기적으로 남에 대한 배려도 할줄 모르는 사람들이 참 짜증스러은 순간 이었다. 나에게는 계속적으로 대다수인 자기네를 이해 할 것을 요구 하면서... 거기다가 뒤끝까지 좋지 않다니. 술마실 상대도 잘 골라야 겟다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