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Raven (까마귀) 날 짜 (Date): 1998년 6월 1일 월요일 오후 02시 00분 00초 제 목(Title): 실수로 만든 찐라면... -_-; 이건 완전히 실수입니다. 저성능 마이크로웨이브때문입니다. 전자렌지에 라면이 겨우 반쯤잠길정도로 물을 붓고 라면넣고 소스넣고 한 5분돌리면 익혀져 나오지요. 이건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물이야 취향따라 더넣기도 하고요... 이거 실험실에서 종종해먹었습니다. 근데 저희 집의 렌지는 엄청난 고물입지요. 회전판도 없답니다. 차라리 햄버거 집의 렌지 성능이 더 낳지요. 아니나 다를까 라면이 익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좀더 돌렸습니다. 근데 그대로더군요... 차라리 냄비에다 끓일걸 하고 후회하면서 큰맘먹고 5분정도 더돌렸습니다. 근데 저성능 렌지(고물이라고 하면 좀 불쌍해뵙니다. 그래도 할일은 가끔하니깐) 의 고문에 이기지 못한 라면이 쫄면이 되었더군요... 농담이 아니라 정말 쫄깃쫄깃한게 웃기지도 않더군요... 이제 종종 이렇게 해먹습니다. 무지 짠게 흠이지만 스프를 조절하면 해결될 겁니다. 여러라면으로 해본 결과 면발이 굵은게 잘되더군요. 요점은 평균보다 적은양의 물, 평균보다 많은 시간으로 렌지내에서의 고문.. 그러면 라면의 변절이 이루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