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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skyoo (난)
날 짜 (Date): 1998년03월03일(화) 18시28분23초 ROK
제 목(Title): 소양강 빙어회



고향이 춘천인 관계로 
접하게된 음식입니다.
회를 시키면  무위에 하얗게 깔린 생고기살을 연상하게 되죠
그런데 
처음 빙어회를 시켰을때 나는 누가 장난하는줄 알았습니다
커다란 냉면그릇에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빙어들이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는거에요 
어항을 준거죠
그것도 조금 시켰더니  빙어 10마리정도가 
헤엄치는 냉면그릇 어항이란  
우린 모두 기겁을 했죠
그러나 그것도 잠시 
드디어 우리는 젖가락으로 빙어 사냥을 시작했죠 
날쌔게 한마리를 잡았어요 
파득거리는 고놈을 초고추장에 담갔다가 먹으려는 순간 
냅다 꼬리르ㄹ 치는 바람에 
하야 와이셔스에 고추장이 수채화 물감처럼 사방으로 
뿌려지는거에요  " 으앗   이럴 수가 "
많이 먹어본 동생이 막웃으면서 
시범을 보이더군요 
초고추장을 멀찍이서 무쳐가지고 왠손에 들고 있던 상추에 
얼른 싸버리는거에요 
고추장세레를 피하는 유일한 길이죠 
맛은 있습니다. 단백하고 고소해요
가끔은 피라미 새끼가 빙어사이에 숨어 있어요
피라미는 머리부분미 쓰고 고소하지도 않지요 
피라미느 보통 빙어보다 불투명하고 좀 큰 편이죠
처음먹는 사람과 함께가면 
" 이거 먹어 큰놈 이놈이 숫놈이거든  좋다는거아냐 "
그러면 그놈은 멋도 모르고 맛있다면 피라미만 골라 먹어요 
아  그립습니다 빙어가 
  누가 저랑 빙어먹으러  소양댐 안갈라요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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