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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truth (* apathy *맧)
날 짜 (Date): 1998년02월21일(토) 19시24분14초 ROK
제 목(Title): 나는야 이방인



참 신기하게도 나는 한국에서 그리고 미국에서 거의 삐까삐까한
시간을 살앗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음식을 먹어야
밥먹은거 같고 한국 책을 읽어야 읽은거 같고
뭐든 다 그렇다 그리고 주말마다 찾아오는 허탈함은
내 머리를 쥐어짜고 잠을 못이루게 만든다

오늘도 어김없이 주말 새벽이고 나는 머리를 쥐어짠다
어제까지만해도 주말에는 잠이나 실컷자고
요리도 좀해서 영양가잇는것을 먹고 청소도하고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면서 잠을 잤건만. 오늘은 금요일 
난 또 정처없이 사람들과 어울리다가 집에와서도 
너무나 허탈하기만하다 이젠 토요일이긴하지만
아침부턴  할일도 만만치않지만 그래도 난 밤을 세워야할건같다
머리를 쥐어짜면서 

우리나라 요리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것은
너무 종류가 많겠지만 그래도 지금 젤 먹고 싶은건
제사음식인것 같다 저위에 글을 보니까 그런거 같기도하고
나도 제사 지내는 집에서 자라서 제사때 먹던 음식을
대충아는데 나물 종류도 맛있고 산적이나 여러종류의 전
그리고 조기 또 탕국이 생각난다

아마 새해에 제사지낼땐 차례라고 하겟지만 암튼 그땐
탕국이 토란국이었다 토란을 간장에 찍어 먹으면 참 맛이 묘하다
그리고 전이나 녹두 빈대떡도 명절기간 내내 밥상에 오르게 된다
그래도 제사날 밤에 제사음식먹을때가 가장 맛있다
밥 다먹고 식혜도 먹을수있고 깎은밤도 과자처럼 먹으면 맛이좋았다
근데 약과나 곳감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안땡긴다

제사는 지내는것이 그리 나쁘지않다고 생각한다
그때라도 가족들 친척들이 모여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생각하고
서로 우의도 다지고 음식도 나누고 또 이웃에 빈대떡이나 전도
나누어 먹고 참 좋은것 같다 

오늘은 왠지 제사라는 독특한 우리나라 관습이 생각난다
어쨋거나 난 아직도 이방인이다
나는야 이방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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